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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보즈워스 방북은 북한 6자회담 복귀 확인이 목적’


스티븐 보즈워스 대북 특사의 평양 방문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비핵화 의무 이행 의지를 확인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미국 국무부가 거듭 밝혔습니다.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보즈워스 특사의 평양 출발에 앞서 어제 (7일) 열린 언론과의 전화회의에서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 목적은 매우 제한적이라며 이같이 밝히고, 이번 미-북 간 양자대화에서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위한 별도의 유인책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고위 당국자가 7일 언론과의 전화회의에서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 목적과 앞으로의 미-북 간 대화 방향에 대해 자세히 밝혔습니다.

이 당국자는 익명을 전제로 이뤄진 전화회의에서 보즈워스 특사가 이번 방북에서 다룰 의제는 “매우 제한적”이라며,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2005년의 9.19 공동성명 이행 의지에 대한 확인을 목표로 제시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특히 보즈워스 특사는 북한을 6자회담에 복귀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제안이나 유인책을 갖고 가지 않는다며, 미국은 “북한이 단지 6자회담에 돌아온다고 해서 보상을 제공하지는 않는다는 방침”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북한이 6자회담으로 복귀하면 이 틀 안에서 여러 현안들이 폭넓게 논의될 수 있다고 이 당국자는 덧붙였습니다.

이언 켈리 국무부 대변인도 7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고위 당국자의 발언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보즈워스 특사의 방북 의제는 매우 간단하다며, 이는 바로 북한의 6자회담 복귀와 2005년 9.19 공동성명에서 합의한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비핵화 의지 확인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앞서의 국무부 고위 당국자는 북한이 6자회담 복귀를 계속 거부할 경우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더욱 강력하게 이행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당국자는 또 미국은 1874호 외에 다른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한지에 대해 다른 나라들과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보즈워스 특사의 이번 방북에는 성 김 6자회담 수석대표, 마이클 쉬퍼 국방부 동아시아 담당 부차관보, 대니얼 러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담당 국장, 찰스 루테스 국가안보회의 비확산 담당관 외에 기록요원과 통역 각 1명이 수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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