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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 중국 위안화 절상 요구


중국 통화인 위안화가 평가절상 되어야 한다고 유럽연합 지도자들이 요구했으나 원자바오 중국 총리는 이를 일축했습니다. 원 총리는 30일,유럽연합, EU이사회 순번 의장국인 스웨덴의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과 장쑤성 난징에서 정상회담을 가진뒤 유럽 연합측의 위안화 평가절상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중국의 원자바오 총리는 중국 정부가 자체적으로 점진적인 통화개혁을 추진할 것이지만, 현시점에서는 일명 린민비로도 불리우는 위안화의 가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는 위안화 가치를 적절하고 균형된 수준에서 안정되게 유지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총리는 또 중국 정부에 대해 위안화 평가절상 압력을 가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 위안화의 평가절상을 원하는 일부 국가들은 중국에 대해 뻔뻔하게도 보호무역주의를 취하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원 총리는 그러나 일부 국가들이 어느 나라들인지는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습니다. 중국은 현재 중국산 철강관과 타이어 대한 미국의 벌칙관세 부과 문제를 둘러싸고 미국과 무역분쟁중입니다.

중국은 지난 7월 이래 위안화의 미국 달러화에 대한 환율을 6.83로 계속 유지함으로써 중국의 수출업체들이 국제적인 신용시장 위기를 견디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한편, 원 총리와 EU 순번 의장국 스웨덴의 프레드리크 레인페트 총리, 주제 마누엘 바로수 EU 집행위원장간의 정상회담에서는 기후변화 문제도 주요 의제로 논의됐습니다.

레인펠트 총리는 여러 나라 정부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해 훨씬 더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레인펠트 총리는 지구의 평균기온 상승을 섭씨 2도 이하로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지금까지 지구 기온상승 억제를 위해 기울여진 국제적 노력들은 섭씨 2도 이하 유지목표를 넘어서지 않도록 하기엔 불충분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좀더 큰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원 총리는 중국 정부가 기후변화에 대처하는 노력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중국은 경제 생산단위 당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2020년까지 2005년 기준으로 40 % 내지 45 % 감축하겠다는 약속을 최근 제시했습니다.

이산화탄소는 지구 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 등 가운데 주된 원인이라고 과학자들이 지적하고 있습니다. 중국은 2020년까지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계획을 밝혔지만 현재 배출량을 지금 수준보다 낮추는 약속은 하지 않았습니다.

세계 각국은 오는 12월 7일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개막되는 유엔 기후협약회의에서 온실가스 배출 감축과 지구온난화 억제 협정을 놓고 최종 협상을 벌입니다. 그러나 이번 기후협약 회의에서 법적 구속력을 지니는 협정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루어질지는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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