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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울입니다] 한국 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 – 남극. 북극 연구에 새 장을 연다. ’


남극과 북극에서 과학연구를 수행할 한국최초의 쇄빙연구선 ‘아라온ARAON’ 호
남극 세종과학기지
북극 다산과학기지
두꺼운 얼음을 부수며 남극과 북극을 누비는 쇄빙선. 극지연구 22년의 역사를 가진 한국이 최근 극지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 쇄빙선을 도입했습니다.

한국의 기술로 3년 만에 건조된 이 배는 전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라는 뜻의 '아라온'이라는 갖고 있으며 60여종의 첨단과학장지로 지구물리와 해양생태 등 5가지 분야의 극지연구를 수행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서울입니다] 오늘은 한국을 극지연구의 중심국으로 이끌어낸 쇄빙선 '아라온'호 이야기입니다. 아라온호의 총책임자인 극지연구소 남상헌 실장의 설명입니다.

(남상헌, 극지연구소 극지운영실장) 우리나라에서 얼음을 깨고 항해할 수 있는 배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쇄빙연구선 아라온이 나오면서 쇄빙할 수 있고 연구를 할 수 있는 복합적인 기능을 자부심이 있는 것인데… 국내 기술로서 쇄빙 연구선을 건조했다… 그런 부분이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이지요.

한국의 기술로 만들어진 얼음을 뚫고 나아가는 첨단 쇄빙선. 남극과 북극에서 과학연구활동을 하는 극지연구원들에게 자체 쇄빙선 아라온호를 갖는 다는 것은 아주 특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바다를 의미하는 아라이라고 하는 것은 온누리 온세상 하듯이 접두어로 전체를 의미하지요, 전세계의 바다를 자신있게 누벼라….라는 의미의 아라온이 된 것이지요.

지난 2002년 처음 논의가 시작된 이후 2006년에 들어서야 본격적인 건조사업이 시작된 아라온호. ‘전세계 모든 바다를 누비라’라는 이름의 의미 그대로 남극과 북극에서 활동하는 한국 과학자들에게 든든한 손과 발이 되어줄 예정입니다.

남극, 북극인 경우에는 결빙 해역, 바다가 얼어있거든요 한겨울에는. 그 다음에 중간에 약간 녹는다고 하더라도 빙산이나 유빙이 떠다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죠. 따라서 얼음을 견디거나 또는 더 심하면 얼음을 깨고 진행 해야 하기 때문에 쇄빙선을 역할은 절대적인 거죠..

한국의 극지연구 역사는 올해로 22년째가 됩니다. 조업을 위해 남극지역 탐사에 나섰던 것은 70년대 후반이지만 기지를 세우고 본격적인 연구를 시작하는 것은 1988년입니다.

남극에 세종과학기지라는 것이.. 건설되었거든요. 그것이 88년 2월에 기지를 건설완료하고 개소를 합니다. 세종과학기지가 개소하면서 극지 연구가 시작했다고 할 수 있고..남극 킹죠지섬 바튼 반도에 ‘세종기지’를 세운 한국은 5년 뒤인 지난 2002년 북극 스피츠베르겐섬에 ‘다산기지’를 건설해 미국과 영국, 독일 등과 더불어 남극과 북극 모두에 기지를 보유한 8개국 가운데 하나가 되었는데요.

남극의 상주기지, 1년을 대원, 연구자들이 기지를 유지관리하면서 1년 동안 생활하면서 연구하는 그런 나라의 숫자는 20여개 국의 이르거든요. 북극의 경우는 그리 많진 않죠. 북극은 아무래도 중앙…북극해, 바다로 되어있고 여러 대륙으로.. 유라시아라든가 북아메리카로 둘러싸인 바다이다 보니까 지기, 상주기지를 가지고 연구하는 나라가 제한이 되는데 어쨌거나 남극과 북극을 동시에 기지를 보유하면서 연구하는 나라는 상당히, 더 제한됩니다. “

지난 22년간 다른 나라 기지의 쇄빙선을 빌려 썼던 한국은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연구를 해왔던 지금까지는 달리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대로 연구를 진행할 수 있는 독자성을 갖추게 됐습니다.

아라온 정도의 배를 외국에서 임차하려면 하루에 8천만원~1억정도가 소요되거든요. 엄청난 비용이죠. 한달 이상이면 30억이 필요한 거니까 또 하나는 그 쇄빙연구선이 많은, 보유를 한 배가 아니기 때문에 소유하고 있는 나라가 다 쓰고 나면 자투리 시간을 저희가 빌릴 수 있는 거죠. 그러다 보니 원하는 시간에 빌릴 수도 없고 그래서 어려웠던 건데 저희가 쇄빙연구선 아라온을 보유하게 되면서 원하는 시간에 쓸 수 있고 원하는 곳을 갈 수 있다는게 중요합니다만

그리고 쇄빙선 ‘아라온’호의 도입은 한국을 극지 연구의 주변국가에서 중심국가로 도약하게 하는 기회가 되기도 했는데요. 첨단 기능을 갖춘 아라온호에 한국과 함께 일해보고 싶다고 공동연구를 제의해 오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다른 나라와 공동연구 얘기할 때 좀 접근하기 어려웠습니다. 저희가 보태줄게 있어서 저쪽에서 도와주는건데.. 최근에는 아라온을 보유함에 따라 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 영국, 독일 등등의 많은 나라에서 오히려 저희 보러 같이 연구하자, 이런 연구를 같이 했으면 어떻겠느냐 제안 내지 동의가 상당히 많습니다. 그것은 곧 당사자들도 저희 쇄빙 연구선 아라온을 활용하고 싶어하는 그런 부분이 숨어있겠죠.

길이 111m 폭 19m의 크기의 ‘아라온’호. 아라온호의 주요능력은 뭐니뭐니해도 얼음을 깨고 나아가는 힘입니다.

쇄빙연구선은 일반 배하곤 달리 얼음을 깨고 얼음을 견뎌야 하니까 추운 곳에서 견딜 수 있도록 저온에서 인장력이 뛰어난, 쉽게 말해서 찬물에서 철판이 얼어있지 않고 충격에 견딜 수 있는 특수철판으로, 두께도 40mm 정도, 일반 선박의 2~3배정도의 두께를 갖고 있습니다.

1m 두께의 유빙과 빙판은 그대로 가르며 지나가고, 1m 이상의 경우는 얼음 위로 올라가 배의 무게로 쇄빙하고, 극한 기후에 따라 선체가 얼음에 갇힐 경우는 360도 선체를 회전하며 얼음을 깨는 유일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다른 나라 기지의 부러움을 사고 있는데요. .

프로펠러 자체가 360도 회전하면서 진행하게 되니까 또 얼음에 갇혀있을 때 순간적으로 빠른시간내에 배를 좌우로 흔들어서 주변의 얼음, 얼어있는 얼음을 털어낸 다음에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기능이 필수적인 거죠

현재 동해상에서 종합적인 시험항해를 하고 있는 아라온호는 다음달 중순 18명의 대원들을 싣고 남극을 향해 첫 임무에 나서게 됩니다.

서울에서 미국의 소리 도성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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