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여름 북극의 바다 얼음이 그 이전 2년간 여름에 비해 더 많아졌음에도 불구하고 지난 5년 동안의 북극 바다 얼음은 많은 과학자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녹는 극심한 변화를 나타냈습니다. 이는 71개 국가 및 국제기구 과학자들의 공동 연구조사로 작성되는 북극 보고서가 밝힌 내용입니다.
미국 연방 상무부 산하, 국립해양대기청, NOAA의 차관급인 제인 루브첸코청장은, 북극은 지구에서 특별하고도 취약한 곳이라고 지적합니다. 지구의 기후변화가 다른 어느 곳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그에 따른 영향이 광범위한 지역이 곧 북극이라는 것입니다. 루브첸코 청장은 금년 초에 알래스카 북극권 북쪽지역을 방문했을 때 풍부한 자연 자원들과 다양한 야생 생물, 지역원주민들이 있는 곳을 돌아보면서 이 곳이 미래가 가장 불확실한 지역임을 알았다고 말합니다.
2009년 북극보고서는 몇 가지 중요한 변화를 지적하고 있습니다. 여름의 북극 바다 얼음이 줄어 들면서 바람의 형태가 크게 변했고 여러 해에 걸쳐 형성된 바다 얼음이 1년 된 바다 얼음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새로운 얼음없는 바다로 인해 북극 상부의 민물이 더 따뜻하고, 북미주에서는 눈이 적게 내리고 있으나, 시베리아에서는 눈이 더 많이 녹아 내리고,북극해 바다 얼음의 감소로 식물과 동물 그리고 어족에 영향이 미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기후변화국이 2006년에 처음 시작한 북극보고서는 21세기초 북극지역 여건의 기준을 수립했습니다. 보고서는 해마다 때로 빠르게 변하는 북극의 여건을 관측하고 기록을 새롭게 수정하고 있습니다. 2009년 북극보고서는 미국, 캐나다, 벨기에, 중국, 덴마크, 일본, 네델란드, 러시아, 영국 등 71개국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팀의 기여로 작성됐습니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의 제인 루브첸코 청장은 금년의 북극 보고서는 온실가스 배출의 감소와 이미 진행되고 있는 기후변화에 대한 적응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