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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EC 정상회담 폐막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회원국 정상들은 15일 자유무역 촉진을 다짐하는 특별 성명을 채택하고 APEC 정상회담을 끝마쳤습니다.

미국, 한국,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 21개국 국가 정상들을 이날 싱가포르에서 채택한 성명을 통해 오는 2010년까지 자유무역을 위한 '도하 라운드'를 마무리 하자고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가장 중대한 과제'라고 꼽았지만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구체적인 목표는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APEC 정상들은 성명을 통해 세계경제 위기 극복을 위해 국제적 공조를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별도로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만나 미-러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이란 핵문제와 아프가니스탄 문제를 논의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하와이가 2011년에 아시아태평양경제 공동체 정상회담을 주최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앞서 오바마 대통령은 14일 일본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북한의 핵 위협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도코 시내 산토리홀에서 가진 아시아 정책 연설에서 "북한이 핵개발 포기라는 국제적 의무를 다하지 않을 경우 안보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약해질 것"이라며 "6자회담에 복귀하고 비핵화 조치를 이행한다면 더 나은 경제적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대우를 받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15일부터 사흘간 중국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습니다.미국과 중국 정상은 이 자리에서 환율 등 무역 문제와 함께 북한 핵 문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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