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해군이 오늘 (10일) 서해 북방한계선, NLL 해상에서 교전을 벌여, 북한 경비정이 반파돼 돌아갔습니다. 이에 따라 최근 대화 국면 조짐을 보였던 남북한 사이에 새로운 긴장이 조성되고 있습니다.
한국의 합동참모본부 이기식 정보작전처장은 기자 설명회를 통해 북한 경비정 한 척이 서해 대청도 부근 NLL을 침범해 교전이 벌어졌다고 밝혔습니다.
"금일 오전 11시27분경 북한 경비정이 서해 대청도 동방 6.3 마일 지점에서 NLL을 1.2 마일 침범하여 우리 함대에서 수 차례에 걸친 경고통신을 하였으나 계속 침범하였습니다, 이에 우리 고속정이 교전규칙에 따라 경고사격을 하자 북한 경비정이 우리 고속정을 향해 조준사격을 가해와, 이에 대응사격을 실시하여 북한 경비정을 퇴거 조치하였습니다."
교전은 2분 간 이뤄졌고 이 과정에서 북한 경비정은 연기가 날 정도로 반파돼 북한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으며 한국 군 측 피해는 없었습니다.
남북한이 서해에서 교전을 벌인 것은 7년 만의 일로지난 1999년 6월15일과 2002년 6월29일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