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조선중앙TV에서 방영되던 자본주의 형식의 상품 광고를 금지시키고 이 방송을 관장한 조선중앙방송 위원장을 해임시켰다고 남한의 연합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연합통신은 이 문제를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김위원장이 최근 이들 텔레비전 광고를 시청하는 동안 이같은 상업 광고들은 중국이 개혁 개방을 시작할 때 처음으로 했던 짓과 유사하다며 화를 냈다고 보도했습니다.
연합통신은 김 위원장이 그 후 차승수 조선중앙방송위원장의 철직을 지시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의 조선중앙 TV는 김 위원장이 프로그램을 좀 더 재미있고 다양하게 구성해 보라고 지시하자 지난 7월 초 대동강 맥주 광고를 방영한 것을 시작으로 개성고려인삼과 머리핀, 평양에서 인기있는 옥류관의 메추리 요리 광고 등을 방송 프로그램 사이 사이에 내보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같은 상업 광고 방송은 지난 8월 말 이후 방영되지 않았다고 연합 통신은 보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