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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북 정보 전달 강화할 것’- 미 북한인권 특사 지명자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지명자가 북한 내 인권 향상을 위한 대북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킹 지명자는 또 중국 내 탈북자 보호를 위해 중국 정부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는데요, 김영권 기자가 어제(5일) 열린 상원 외교외원회의 킹 지명자에 대한 인준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5일 상원 외교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한 로버트 킹 북한인권 특사 지명자는 북한 내 인권 향상을 위한 대북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바깥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북한 주민들이 들을 수 있도록 기회를 열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킹 지명자는 북한인권 향상을 위해 가장 중요한 활동 가운데 하나가 방송이라며, 인준을 받을 경우 북한주민들에 대한 지금까지의 정보 전달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지명자는 특히 정보 전달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최근 북한 관리들의 미국 방문에 고무됐다고 말해, 방송 뿐 아니라 미-북 간 교류 확대를 통한 정보 공유 노력을 추진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킹 지명자는 또 중국 내 탈북자 보호 노력을 위해 중국 정부를 계속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지명자는 중국 정부가 탈북자 보호와 유엔난민최고대표 사무소 (UNHCR)의 탈북자 접근에 제대로 협력하지 않고 있다며 개선을 위해 중국 정부를 압박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지명자는 이날 상원에 제출한 성명에서 2004년 북한인권법 제정 이후 지금까지 탈북 난민 93명이 미국에 정착했다며, 탈북자 보호 노력을 계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킹 지명자는 또 오바바 행정부는 북한인권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갖고 크게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8개월 만에 조용히 북한인권 특사를 지명하는 등 북한인권 문제에 별다른 관심이 없어 보인다는 일각의 지적은 사실과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킹 지명자는 그러면서 자신이 만난 국무부 내 대북정책 담당자들은 오히려 인권 문제에 꽤 신경을 쓰고 있어 이에 매우 고무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킹 지명자는 인준을 받을 경우 이런 국무부 내 관심도가 탄력을 받을 수 있도록 자신이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는 하원 외교위원회 하워드 버먼 위원장과 일리아나 로스 레티넨 공화당 측 간사가 직접 출석해 킹 지명자에 대한 초당적 지지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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