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다음 달 코펜하겐에서 개막하는 기후 회의에서 선진국들이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소하기로 약속해야 한다는 미국 정부의 입장에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 대변인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이는 노력을 주도하는 것은 선진국들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이 개발도상국들에게 자본과 기술, 건설공사 능력을 제공해야 한다고 중국은 믿는다고 마 대변인은 말했습니다.
마 대변인은 그러나 중국이 기후 변화에 대해서는 “매우 심각한” 태도를 지니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토드 스턴 기후변화 특사는 지난 4일 의회 의원들에게 중국등 개발도상국들이 미국과 비슷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 한 미국은 기후변화 목표에 합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