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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에 협력 약속


폴란드는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에 참여할 것이라고 도날드 투스크 폴란드 총리가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에게 다짐했습니다. 투스크 총리는 21일, 폴란드를 방문한 바이든 부통령과 회담을 가진뒤 이같이 약속하고 폴란드는 지난 달 미국이 발표한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을 수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조셉 바이든 부통령은 오바마 대통령이 전임 부시 행정부때 추진되던 미사일방어체제 중부유럽 배치계획을 철폐하고 새로운 방어계획을 발표한 이래 미국의 최고위급 관리로선 처음으로 폴란드를 방문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이 폴란드를 충분히 방어할 것이며 미국의 폴란드 지지는 확고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폴란드는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의 일환으로 미 해군의 탄도탄 요격미사일인 스탠다드 미사일, SM-3을 수용하기로 동의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은 북해와 지중해에 배치되는 미 해군 함정의 요격 미사일과 지상배치 요격 미사일을 이용해 이란으로부터 발사되는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도록 짜여져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이 유럽 방어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폴란드 관계자들에게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새로운 미사일방어체제 계획은 미국에 대해서뿐 아니라 무엇보다도 우선 유럽에 대해 점증하는 위협에 대처하도록 구상돼 있다는 것입니다. 새로운 미사일방어 체제 계획은 또 검증된 첨단 기술을 이용해 폴란드를 포함한 보다 광범위한 유럽 지역을 이전의 계획보다 더 효율적으로 방어하도록 돼있다고 바이든 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그러면서 전임 부시 행정부의 보다 포괄적인 방어체제 철폐가 미국과 폴란드간 관계의 약화를 뜻하는 것은 아니라고 폴란드 지도자들의 우려를 불식시켰습니다. 폴란드 지도자들은 지난 달 오바마 대통령의 미사일방어체제 기존계획 철폐 발표에 상당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폴란드의 일부 정치인들은 미국이 러시아와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해 폴란드 등 중부 유럽 지역을 포기한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폴란드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소식을 "미국의 배신, 러시아의 승리"라는 등 격한 표현의 제목과 함께 대대적 으로 보도했었습니다. 러시아는 전임 부시 행정부의 미사일 방어체제 중부 유럽 배치계획에 강력히 반대했었기 때문에 오바마 행정부의 철폐결정은 러시아에 대한 양보와 후퇴로 받아들여진 것입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과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가 폴란드 등 중부유럽에 대한 방어를 여전히 다짐하고 있다고 확언했습니다.

"Under NATO's Article 5, an attack on one is an...

나토 헌장 제5조에 입각해 나토의 한 회원국에 대한 공격은 전체 회원국들에 대한 공격으로 간주된다고 바이든 부통령은 지적하고 오바마 대통령과 바이든 부통령 자신이 나토 헌장에 입각한 전략보장을 엄숙한 책무로 여기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전임 부시 행정부 계획안 철폐에 많은 폴란드 국민 들이 실망하기는 했지만 폴란드 국민 모두가 이전의 계획안이 필요하다고 믿은 것은 아닙니다.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의 시민인 이 여성은 이전의 미사일 방어체제 계획이 철폐된 것은 반가운 일이라며 폴란드는 러시아를 포함해 그 어떤 나라로부터도 방어될 필요가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폴란드에 이어 루마니아를 거쳐 23일에는 체코 공화국을 잇달아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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