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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본 지구촌]


한주간 전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됐던 소식을 인기 검색어순위로 알아보는 [검색어로 본 지구촌]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미옥 기자 나와있습니다. 김미옥 기자 안녕하십니까?

기자)네,안녕하십니까?

엠씨)오늘은 어떤 소식 가져오셨나요?

기자)사회자께서는 브라질..하면 뭐가 가장 먼저 떠오르십니까?

엠씨)글쎄요..저는 축구!.그리고..삼바춤..정도가 언뜻 생각나는데요?

기자)네,저도 그렇습니다. 축구황제라는 칭호를 받고 있는 세계적인 축구선수 펠레의 나라, 또 정열적인 삼바춤과 음악으로 아주 유명한 나라죠?

이렇게 말씀드리다보니까 갑자기 아주 정열적인 삼바음악이 귀에 맴도는 것도 같은데요, 지금 이 브라질이란 나라가 삼바축제기간도 아닌데 그에 못지않게 전국민이 열광의 도가니에 빠졌다는 소식입니다.

엠씨) 삼바축제는 해마다 2월말부터 3월초에 열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기자)네,그렇죠. 그런데 지난주 국제 올림픽 위원회가 브라질의 아름다운 항구도시인 리우 데 자네이로를 2016년 하계 올림픽 개최도시로 선정하지 않았습니까? 바로 그때문입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많은 분들이 브라질.. 하면 축구를 연상하게 되는데요, 2014년에는 브라질에서 월드컵 축구대회가 열립니다 . 그런데 2년후인 2016년에 전세계인의 스포츠 대잔치인 올림픽까지 개최하게 됐다니! 브라질 국민들 흥분을 안할 수가 없겠지요,지난 주 브라질의 인기 검색순위 1위가 Games이었다는 것만 봐도 이번 올림픽 유치에 대한 브라질 국민들의 관심과 기쁨이 얼마나 큰지 알수 있을 듯 합니다.

엠씨) 이번에 올림픽 개최지로 결정된 것이 매우 극적이라 더욱 흥분되는거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기자)네,그렇습니다.이번 올림픽 유치 경쟁에는 미국의 시카고,스페인의 마드리드, 일본의 도쿄등 쟁쟁한 도시들이 뛰어들었는데요,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브라질의 리우 데 자네이루가 선정된데 대해 전 세계인들도 놀라는 눈치입니다.

더욱이 시카고는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의 국가원수로서는 처음으로

국제 올림픽 위원회 총회에 까지 참석하면서 유치에 심혈을 기울였었죠.

엠씨)오바마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여사도 나섰었죠?

기자)네,그랬습니다. 그 때문에 유치 실패로 인한 후폭풍이 만만치않습니다만.

뭐 어찌됐건 브라질이 올림픽 대회를 유치하게 됨에 따라 올림픽 역사 122년 만에 최초로 남아메리카 대륙에서 올림픽이 개최된다는 것에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또, 지난 1992년부터 세차례나 도전한 끝에 따내게 돼 그 기쁨이 더욱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엠씨)그나저나 펠레가 이번 올림픽 유치로 꿈을 이뤘다..는 얘기도 있던데

그건 무슨 얘깁니까?

기자)네,앞서도 말씀드렸다시피 브라질이 낳은 세계적인 축구선수 펠레는 브라질의 인간 국보로 추앙받고 있는 인물입니다. 바로 그 펠레가 조국 브라질을 위해 이번 리우 올림픽 유치에 발벗고 나섰었는데요, 한가지 재밌는 것은 펠레는 매번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우승후보를 꼽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펠레가 꼽은 우승후보팀들이 번번히 초반에 탈락하면서 펠레의 칭찬은 오히려 저주가 되고 있다는 우스개 소리가 정설아닌 정설로 퍼져있었습니다. 그런데 다행히 이번 만큼은 펠레가 그렇게 소망했던 리우가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돼서 말많은 이들이 드디어 펠레의 저주가 풀렸다..는 얘기들을 하고 있습니다.

엠씨)재밌군요.자, 이번에는 유럽 쪽으로 한번 가볼까요? 요즘 프랑스에서는 성범죄자에게 이른바'화학적 거세'를 시켜야 한다..는 강제법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

기자)네,그렇습니다.얘기인즉슨, 얼마전 프랑스 남부의 한 숲에서 달리기를 하다가 실종된 크리스틴 오두라는 여성이 성폭행을 당한뒤 살해됐는데요.

범인이 이미 성범죄 전과가 있는 사람이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말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엠씨)그런데 지금 저희가 계속 '화학적 거세'라고 하고 있는 말...일반인들이 별로 듣도 보도 못한 말인데요, 이 용어에 대한 설명이 좀 필요할 듯 싶죠?

기자)네,한마디로 성폭행범들에게 약물을 정기적으로 복용시켜서 성욕을 없애 버리는 겁니다. 지난2005년부터 프랑스에서는 성범죄자들이 자발적으로 화학적 거세를 할 수 있다..는 법규가 제정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무조건, 강제적으로 화학적 거세라는 처벌을 해야한다는 규정이기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거죠. 프랑스..하면 자유, 인권.이란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다보니,이번화학적 거세 논란을 둘러싸고 인권침해나 국제법 위반이 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시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고 합니다.

엠씨)아무튼 아동뿐만 아니라 성범죄라는 범죄 자체가 지구상에서 완전히 사라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김미옥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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