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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음악 여행] 사랑의 인사 (Salut D’Anour )


청취자 여러분 안녕하세요? 세계 음악 여행에 김현숙 입니다.

아름다운 가을입니다.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계절인데요, 신선한 바람에 몸과 마음을 씻고, 곱게 물든 단풍을 보며 가을의 아름다움을 느껴보고 싶기도 합니다.

여행이 기다려 지는 이유는, 새로움이 있기 때문이겠죠? 새로운 것을 보고, 새로운 것을 느끼고… 새로움이 있는 여행은 우리의 마음을 설레이게 합니다.

오늘부터 매주 금요일 밤과 토요일 아침 방송에서 여러분을 찾아갈 세계 음악 여행도 이런 설레임을 드리고 싶습니다. 한반도를 벗어나 아시아, 유럽, 아메리카, 아프리카 대륙까지 세계 곳곳을 누비는 여행. 바로 음악을 통해서 말이죠.

세계 음악 여행 첫 시간, 영국 작곡가 Edward Elgar의 사랑의 인사로 그 첫 번째 인사를 드립니다.

사랑의 인사, 정경화의 바이얼린 연주로 들으셨습니다. 이 곡이 작곡된 1888년은 작곡가 에드워드 엘가가 결혼을 한 해 인데요 바로 이 곡, 사랑의 인사를 사랑하는 아내에게 결혼 선물로 바쳤다고 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곡을 선물로 받은 아내는 얼마나 행복했을까요? 사랑하는 사람에게 자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것을 주고자 하는 마음은 동서 고금을 막론하고 마찬가지 인 것 같습니다.

사랑의 인사. 어떻게 들으셨나요? 서방세계에서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이런 음악을 고전음악, 한국에서는 클래식 음악이라고도 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이 고전음악은 참 어렵다고들 하죠. 서방의 악기로만 연주하고, 한 곡 연주하는데 한 시간이 넘어가는 곡도 있을 만큼 긴 곡도 많고, 또 가사가 붙어있는 노래라고 해도 말이 프랑스어나 독일어 등 서방언어니, 듣고 있으면 잠이 쏟아진다는 이들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고전음악 만큼 불멸의 아름다움을 가진 음악이 없는 것 같아요. 방금 들으신 사랑의 인사도120년 전에 작곡된 곡이지만 여전히 사랑의 설레임과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죠. 그래서 오늘은 이렇게 사랑을 노래하는 고전 음악, 무엇보다 많이 길지도 어렵지도 않은 친근한 서방 고전음악을 좀 더 만나보려고 합니다.

지금 제가 들려드리려는 곡은 "사랑의 기쁨(Leibsfreud)"과 "사랑의 슬픔(Leibesleid)"이라는 두 작품인데요, 이 두 곡은 형식 면에서는 같지만, 느낌은 완전히 다른 곡입니다. 먼저 들려드리는 이 곡은 사랑의 기쁨을 노래한 곡일까요? 아니면 슬픔을 노래한 곡일까요? 한번 맞춰보세요!

네 방금 들으신 곡은, 20세기 최고의 바이올린 연주자이자 작곡가인 프리츠 크라이슬러가 작곡한 사랑의…..기쁨 이었습니다. 아마 다 맞추셨을텐데요, 통통 튀는 느낌, 사랑의 설레임과 기쁨이 막 느껴지는 곡이죠? 이어서 들으실 곡은 사랑의 슬픔이란 곡인데요 이 두 곡 오스트리아 빈 태생의 크라이슬러가 고향의 옛 민요를 왈츠 형식으로 작곡한 곡이라고 합니다. 사실 크라이슬러는 베토벤이나 차이코프스키 같은 고전 음악가에 비해서 덜 유명하지만, 친근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곡을 통해서 고전음악의 보편화를 이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는 음악가 라고 하겠습니다. 사랑의 기쁨과 뭔가 비슷하면서도 전혀 다른 느낌을 주는 사랑의 슬픔, 과연 어떤 느낌을 줄까요? 크라이슬러의 사랑의 슬픔 들려드리면서 오늘 세계 음악 여행은 마무리 짓겠습니다.

오늘은 서방 고전음악의 세계로 떠나봤는데요, 다음주에는 또 다른 기쁨과 설레임이 있는 다른 음악세계로 여행을 가보겠습니다. 청취자 여러분 이번 한 주간도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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