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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AEA, 6자회담 참가국에 북 핵 정보 투명한 공개 촉구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6자회담 참가국들에 북한 핵 시설과 관련해 수집한 정보를 공유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IAEA는 또 북한 비핵화 과정에 참여하고 싶다는 입장도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는 북한 영변의 핵 시설에서 감시요원들이 추방된 이후 현지에서 활동하지 못하고 있으며, 새로운 정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앤드류 세멜 IAEA 워싱턴 대표는 5일 미 의회에서 열린 강연회에서, “IAEA는 북한에서 직접 활동하지 못하는 대신 다른 나라들로부터 정보를 얻을 수 있다”며, “미국 한국 중국을 비롯한 6자회담 참가국들이 민감한 정보 사안을 IAEA와 얼마나 공유하느냐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세멜 대표는 또 “북 핵 6자회담에서 획기적인 진전이 있을 때 IAEA는 비핵화 과정에 참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며, “IAEA는 북한 핵 시설과 관련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개하는 데 있어 어떠한 개별 국가들 보다 독립성과 신뢰성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세멜 대표는 북한의 경우에 비춰볼 때, 내년 5월 열리는 핵확산금지조약 NPT 평가회의에서 회원국들의 탈퇴에 대한 대응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2003년 NPT에서 탈퇴한 이후에도 회원국이었을 때와 마찬가지로 여러 혜택을 누렸다는 것입니다.

세멜 대표는 회원 탈퇴 절차를 규정한 조약 10조를 개정하지 않고, 다만 보다 구체적으로 해석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NPT에서 탈퇴하는 나라는 회원국으로서 습득한 어떠한 기술이나 정보, 장비도 박탈 당한다는 점을 명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세멜 대표는 이밖에 내년에 열리는 NPT 평가회의에서는 이란과 북한 핵 문제 대응 방안, 북한, 이란, 이스라엘, 파키스탄 등 핵무기를 개발한 비회원국들의 가입 문제, IAEA의 사찰 권한을 대폭 강화한 안전조치 추가의정서의 전반적 적용 등의 문제가 중요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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