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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어로 본 지구촌] 지구촌 재난 소식 인터넷 검색 1위


엠씨)지난 한 주간 전 세계 네티즌들의 관심이 됐던 소식을 인기검색어 순위로 알아보는 [검색어로 본 지구촌] 시간입니다. 김미옥 기자와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 네 안녕하십니까?

문) 저희 미국의 소리 한국어 방송이 이번 가을철 프로그램 개편을 맞아 매주 이시간, 검색어로 본 지구촌 시간이 신설됐는데요? 앞으로 김미옥 기자가 계속 수고해주시겠습니다. 그런데 이 시간에는 어떤 내용들이 다뤄질 예정인가요?

김) 네, 전세계 인터넷 사용자, 보통 네티즌들이라고 하는데요, 이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관심거리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인터넷 검색엔진을 사용합니다.

인터넷 검색 엔진이라고 하면 야후나 구글 같은 것이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들 인터넷 검색업체들은 네티즌들이 가장 많이 찾아보는 뉴스와 단어를 집계해서 인기 순위를 발표합니다. 검색어로 본 지구촌, 이시간에는 바로, 전세계 네티즌들이 관심을 갖고 인터넷 검색 엔진에서 가장 많이 찾아봤던 소식들을 소개해 드림으로써 지난 한 주간 세계에서는 과연 어떤 일들이 화제가 됐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엠씨) 세계 곳곳의 여러가지 소식을 한꺼번에 접할 수 있는 시간이 되겠군요 , 기대가 되는데요, 자, 오늘 첫시간인데 어떤 소식부터 전해주시겠습니까?

김) 네. 뭐니뭐니 해도 지난 한 주동안 인터넷에서 가장 눈에 뜨인 것은 지구촌 재난 소식이었습니다. 바로 동남아시아 국가 인도네시아와 남태평양의 사모아 군도 등 여러 곳에서 지진과 함께 일명 쓰나미로 불리는 지진 해일, 태풍 등이 동시 다발적으로 발생하면서 막대한 인명과 재산 피해가 났다는 소식, 모든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를 차지했는데요. 현재 많은 국제구호 단체들이 현지로 달려가 도움의 손길을 펼치고는 있지만 사망자 수도 계속 늘어나고 있고, 피해 복구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문) 지구촌 이라는 말이 시사하듯 이제 전 세계는 한가족과 다름없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있느니 만큼 재난을 당한 이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따뜻한 지구촌 이웃들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을 가져보게 되는군요

답)네, 같은 마음이구요. 이 소식은 저희 미국의 소리 방송 뉴스 시간에도 계속 자세히 전해드리고 있어서 오늘은 네티즌들이 지난 한 주 관심을 두었던 좀 다른 소식들을 좀 전해드릴까 합니다

문) 어떤 소식인가요?

답) 네, 중국 소식인데요, 지난 1일은 중국 공산당이 건국을 선포한지 60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이제는 세계 제 1위의 수출국, 세계 최대 외환보유국으로 부상한 중국 정부, 이번 건국 60주년을 맞아 그 어느 때보다 성대하고 화려한 기념식을 마련했습니다

문 ) 대규모 군 병력이 동원돼 최첨단 무기들을 선보인 열병식과 대형 불꽃놀이가 특히 인상적이었죠?

답) 네, 열병식을 위해서 중국 군인들은 지난 5월부터 연습을 한 것으로 알려졌구요. 이번 불꽃놀이는 지난해 베이징 올림픽 대회 때의 두 배인 30만발 정도가 발사돼 그야말로 장관을 연출했습니다.

문) 중국이 건국 60주년을 맞아 전세계에 다시 한번 자국의 위용을 과시하지 않았나 싶은데요. 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불만도 많았다구요.

답)네. 베이징 당국이 시민들에게 가능하면 외출을 삼가고 집에서 텔레비젼을 통해 기념식을 볼 것을 권고하는 바람에 정작 기념식을 가까이서 볼 수 없는 일반 시민들은 실망을 많이 했다는 얘기들이 나왔습니다. 또 열병식과 경축 행사가 펼쳐진 창안제 일대 상점들이 문을 다 닫은 것은 물론이고 일부 주요 공항도 폐쇄됐었구요. 행사 당일 베이징 도심에서는 인터넷 무선 접속도 통제 됐었습니다.

문)인터넷 접속까지 통제됐었군요

답)네 그렇습니다.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한 주간 중국 구글 검색어 순위 1위는 ‘다운로드’였습니다.

문)다운로드라면, 네티즌들이 인터넷에서 관심있는 것들을 내려받아 개인의 컴퓨터에 저장하는 걸 말 할텐데..흥미로운걸요 ?

답) 그렇죠?

문)자, 이번에는 유럽 쪽으로 가볼까요? 프랑스 구글 검색 순위 1위가 화제였다면서요?

김) 네, 지난 한주간 유럽 쪽의 화제는 유명한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로만 폴란스키가 스위스에서 체포된 사건인데요, 미국과 스위스, 프랑스, 폴란드 등 여러나라 입장이 서로 달라 자칫 폴란스키 감독을 두고 외교 문제로 까지 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문)그런데 어쩌다 이번에 체포됐나요?

김)폴란스키 감독은 32년전인1977년, 미국에서 13살의 소녀를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재판을 받다가 이듬해 프랑스로 도주해서 30여년간의 도피생활을 해왔습니다. 이번에 붙잡힌 것은 취리히 영화제에서 공로상을 받으려고 스위스를 방문했다가 스위스 경찰에 체포된 건데요. 폴란스키 감독은 어쩌면 미국에 송환돼 재판을 받게될 것 같습니다 .

문) 검색어로 본 지구촌, 벌써 시간이 다 됐네요. 김미옥 기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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