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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미-북 양자대화 유용할 것’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이 어제 (22일) 유엔총회가 열리고 있는 뉴욕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 핵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두 정상은 회담에서 북 핵 6자회담 재개를 위해 미-북 간 양자대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2일 뉴욕에서 열린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에서는 이란과 북한의 핵 계획에 대한 대처 방안이 집중적으로 논의됐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후진타오 주석은 회담에서 북한과 이란 등의 핵 확산 위협을 방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 하고 이를 위해 협력하기로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북 핵 문제에 대해 미국과 중국이 결속력을 과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렇지 않을 경우 북한의 나쁜 행태가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북 핵 6자회담과 6자회담 틀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며,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특히 “6자회담의 틀을 되살리고 북한이 기존의 비핵화 합의를 진지하게 이행하도록 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면 미-북 간 양자대화가 유용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미국 정부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후진타오 주석이 북 핵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발언을 했는지는 자세히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후 주석은 그러나 오바마 대통령에게 “미국과의 관계를 옳은 방향으로 확고히 유지하고, 폭넓은 분야에서 실용적인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편 미국 국무부는 북한이 비핵화 합의를 이행할 경우 나머지 6자회담 참가국들과 함께 포괄적인 방식으로 보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언 켈리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로 이어지는 되돌릴 수 없는 조치를 취할 경우 미국과 다른 당사국들은 이에 대해 공동으로 포괄적인 보상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켈리 대변인은 또 북한 핵과 관련한 최종 목표는 완전한 비핵화라며, 북한이 기존의 비핵화 합의를 이행하기로 합의한다면 이에 이르는 과정과 관련해서는 다른 접근방식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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