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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예정


세계 각국 지도자들이 이번 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64차 유엔 총회 본회의에 참석해 주요 현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특히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유엔 총회 본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주목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어떤 역할을 하게 될 지 알아 보겠습니다.

이번 주는 유엔 역사상 가장 바쁜 기간으로 기록될 것입니다. 먼저 22일에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재하는 기후변화 정상회의가 열립니다. 이 자리에는 90명이 넘는 각국 정상들이 참석해 이산화탄소 배출 감소 방안을 논의합니다. 각국 정부는 오는 12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가 열리는 시점까지 새로운 체제를 마련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그러나 기후변화 관련 논의가 너무 더디게 진행 중이라며 각국의 정치적 의지를 결집하기 위해 이번 회의를 소집했다고 설명했습니다.

“We want world leaders…”

23일에는 192개 회원국이 모두 참가하는 64차 유엔 총회 본회의가 시작됩니다.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날 본회의에서 연설할 예정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다자협력정책을 추진해 왔으며 유엔과의 관계 개선 방안을 모색해 왔습니다. 수잔 라이스 미국 유엔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의 연설에 그 같은 기조가 담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He will then deliver his historic first speech to the United Nations…”

라이스 대사는 오바마 대통령이 그의 역사적인 유엔 총회 첫 연설을 통해 21세기의 국제 공조에 관한 그의 견해를 밝히고 구시대의 분열을 뛰어넘어 미래에 초점을 맞출 필요성을 역설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연설에서 미국 외교의 새 방향을 제시하고 공동 안보와 번영을 위한 상호 책임을 강조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 정상회의와 유엔 총회 본회의에 참석한 뒤 유엔 안전보장 이사회 회원국들과 핵 비확산과 군비 축소 방안을 논의합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이 유엔 안보리 순회의장국을 맡은 이번 총회에서 미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안보리 회의 특별 의장직을 맡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 공식 행사 외에도 한국과 일본, 중국, 러시아 정상들과 개별 회담을 가질 예정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또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수반을 만나 중동 평화 방안을 논의하는 일정을 이어갑니다.

이런 가운데 120여명의 세계 정상들이 이번 주 유엔 관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유엔 본부 주변에는 삼엄한 경계가 펼쳐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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