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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민간단체, 결핵약 등 대북지원 계속


북한 내 식량난으로 영양실조와 결핵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의 민간단체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의 대북 지원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서지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블랙 마운틴 시에 본부를 둔 대북 지원 민간단체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최근 육고기 통조림과 건조 사과 등의 식품과, 위생용품, 비누 등 생필품을 실은 40인치 컨테이너 2 상자를 북한으로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7월 말에는 3천6백 명 분량의 결핵약도 북한에 보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웹사이트에서 최근 북한을 방문한 결과 결핵 실험실 건립 완료와 함께 결핵약, 영양식 등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7월 결핵 실험실 설립 지원을 위한 두 번째 수출 승인을 받았다며, 지원 사업에 필요한 10만~13만 달러의 기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계속되는 식량 부족과 어려움으로 올 가을 수확기 전에 많은 북한주민들이 기아로 고통 받을 것이라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은 감염에 잘 대처해 싸울 수 없으며 많은 사람들이 결핵에 굴복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앞서 지난 5월 말부터 6월 초까지 방북을 마친 뒤에도 결핵 발병에 대해 큰 우려를 나타냈었습니다. 많은 주민들이 식량 부족으로 생존의 힘겨운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은 감염에 대처할 수 없어 많은 사람들이 결핵에 걸린다는 것입니다.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은 결핵 환자 수가 늘어나는 데 비해 세계보건기구, WHO의 예산 부족 등으로 올해 북한에 결핵약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고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한편, ‘조선의 그리스도인 벗들’ 측은 ‘미국의 소리’ 방송의 인터뷰 요청은 거절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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