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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안 연설 일제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대부분 신문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상하양원 합동회의에서 의료보험 개혁안에 대한 특별 연설을 한 소식을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의회에서 의료보험 개혁을 위한 행동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곳 워싱턴 시간으로 어제, 즉 9일 저녁 연설에서 이제 논쟁은 그만두고 대부분 국민들에게 의료보험을 제공하기 위한 개혁안을 올해 안으로 통과시켜 줄 것을 호소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의 안은 이미 보험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더욱 저렴하게, 보험이 없는 사람은 의료 혜택을 받을 수 있게, 그리고 의료비 상승을 억제하도록 돼 있어서 모든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포스트는 보도했습니다.

문; 미국에서 일자리를 잃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신용 카드 빚이 늘어나자 은행들이 고객들과 상환협상을 하는 일이 많다고 보도했군요.

답; 그렇습니다. 은행들이 이자율을 낮추든가, 잔액을 감해주든가 하는 방식으로 고객들의 상환을 돕는다는 것인데요, 은행으로서도 고객이 아예 카드 빚을 안 갚고 사라지는 것 보다는 그렇게라도 해서 상환금을 받는 것이 더 유익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남미의 아르헨티나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연 목장이 많습니다. 그러나 요즈음은 이런 목장들이 미국식으로 변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떤 내용인지 간단히 소개해 주시죠.

답; 초원에 소를 방목하는 아르헨티나의 목장은 오염이 안된 자연 그대로의 풀을 먹고 자란 쇠고기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았습니다. 그러나 이제 비용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해 소를 미국식으로 축사에 가두어 놓고 영양분이 많은 사료를 주어서 빨리 살이 찌게 한다는 것입니다. 아르헨티나의 자연 목장은 남한 넓이의 약 8배나 되는 광활한 면적을 차지하고 있는데요, 이제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이곳의 소는 그렇게 사육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 살펴보겠습니다. 역시 오바마 대통령의 어제 저녁 연설이 머리기사로 실려 있습니다.

답; 그렇습니다. 여러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있는데요,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 중에 노인들의 의료 혜택을 민주당이 외면한다는 주장은 거짓말이라고 말하자,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 출신 조 윌슨 공화당 의원이 "당신이 거짓말을 하고 있어"라고 소리를 쳐서 의원들을 놀라게 했다는 이야기도 전하고 있습니다. 윌슨 의원은 감정을 주체하지 못해 그랬다면서 나중에 사과했다고 합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또 이란이 핵무기를 만드는 과정에 신속히 접근하고 있다고 미국 정보 기관들이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입니까?

답; 미국 정보기관들이 백악관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이란은 금방 핵무기를 만들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핵 연료를 확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란은 마지막 단계에서 잠시 이를 주춤하고 있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미국의 여러 주들은 주 정부의 재원마련을 위해 도박장이나 복권 판매 등을 늘려 왔습니다. 그런데 이런 수입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군요?

답; 주 정부가 시행하는 이런 사업의 수입이 줄어든 것은 처음 있는 추세라고 하는데요, 그 동안 너무 많이 늘려 놓아서 이제 더 이상 늘어날 여지가 없는 것이 감소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고 합니다.

문; 유 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입니다. 격렬한 비판과 논쟁으로 좌초할 것 같았던 의료보험 개혁에 대해 대통령이 다시 한번 주도권을 쥐고 이 계획을 추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어제 저녁의 연설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은 국제단신으로 어제 북한이 강력한 대미 성명을 발표한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어제 조선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수립 61주년 기념일을 맞아 북한이 미국에 대해, 만약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무자비한 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았다는 보도입니다. 북한 텔레비전은 김정일 위원장이 낙원을 건설했다고 찬양하는 애국적 노래들을 방영하는가 하면, 신문은 김 위원장의 선군 사상을 찬양하는 장문의 사설을 게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은 오바마 대통령이 어제 연설에서 의료보험을 위한 비용을 줄일 것을 시사했지만 공화당을 설득시키지는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이란이 핵 계획에 대한 타협안을 거부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신문의 경제 기사로는 경제불황 속에서 미국인들의 소득격차가 줄어들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답; 좋은 소식인 것 같기는 하지만 그렇게 된 것은 빈곤층 소득이 늘어나서가 아니라 고소득층의 소득이 줄어들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지난 30년 동안 부유층의 소득은 크게 늘어났는데 최근의 불황으로 그런 추세가 껶였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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