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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리나의 교훈 잊지 않을 것' - 오바마 대통령


지난 달 29일은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 남부 걸프만을 강타한 지 4주년이 되는 날이었습니다. 당시 미국인들은 남부 뉴 올리언스 시 등 걸프 연안의 많은 지역을 초토화시킨 카트리나에 경악을 금치 못했는데요.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 때의 교훈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해드립니다.

4년 전 걸프 연안을 강타한 허리케인 카트리나는 1천 명이 넘는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또 1백만 여명이 삶의 터전을 잃고 눈물의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바락 오바마 대통령은 그 엄청난 비극을 지켜보며 느꼈던 미국인들의 공포를 떠올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 정례 주례연설에서 강풍이 해안을 강타하고 홍수로 물이 차올라 시민들이 지붕 위와 경기장에 고립됐던 장면을 지켜보던 그 심정을 아무도 잊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최대 피해지역인 뉴올리언스와 다른 걸프 연안 도시들의 일부 지역은 아직도 카트리나의 상처에서 회복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들 지역의 재건에 노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신이 집권한 뒤 지금까지 11명의 각료가 걸프 연안을 방문했다며, 자신도 올해 안에 뉴올리언스를 방문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문 일정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현재 행정부가 카트리나 피해자들의 재건과 만약에 있을 비슷한 허리캐인 재난에 대처하는 정부 프로그램들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05년 8월 29일, 태풍 카트리나가 걸프 연안을 강타하면서 당시 조지 부시 대통령은 정부의 미흡한 대응 능력을 지적하는 수많은 비난에 시달려야 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인들이 허리케인 뿐 아니라 산불과 지진, 테러 공격, 그리고 특히 신종 독감에 대해 반드시 확고한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신종 독감인 H1N1 바이러스의 위험을 막기 위해 매우 적극적으로 주 정부와 지역 정부, 그리고 전세계 여러 동반국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부 와이오밍 주 출신인 공화당 소속 마이크 엔지 상원의원은 공화당의 주례 메시지를 통해 오바마 대통령의 의료보험 개혁을 비난했습니다.

엔지 의원은 의료보험 개혁은 필요하지만 민주당의 계획은 정부의 적자를 눈덩이처럼 불어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이 안전을 담보하지 않은 채 재정을 과도하게 지출하는 법안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엔지 의원은 정부의 통제할 수 없는 지출로 수 조 달러의 부채를 떠 맡아야 할 가능성에 대해 미국인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엔지 의원은 그러나 지난 주 뇌종양으로 별세한 민주당 소속 에드워드 케네디 전 상원의원의 죽음에 대해 깊은 애도를 표시했습니다. 케네디 의원은 여러 중요한 사안들에 대해 지치지 않는 의정활동을 펼친 투사라고 엔지 의원은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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