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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북한 조문단 이명박 대통령 예방 상세히 보도


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 미국 신문들은 한국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소식과 함께 북한 조문단 일행이 이명박 대통령을 예방한 소식을 매우 관심있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오늘 뉴욕 타임스 는 '애도의 날에 남북한이 만나다' 라는 제목의 기사를 싣고 있습니다.

답; 한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장이 치러지는 가운데 북한 조문단은 서울 방문을 마무리 했다고 전했습니다. 거의 2년만에 처음 있는 남북한 고위 당국자의 회동이라면서 북한 조문단이 이 명박 대통령을 만난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은 조문단을 통해 남측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바라고 있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국 관리들의 말을 인용 보도했습니다. 뉴욕 타임스는 불과 1년전만 해도 북한이 이명박 대통령을 배신자라고 비난했던 것에 비하면 이번 조문단의 청와대 방문은 이 대통령에게는 커다란 변화를 맞은 셈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김 대중 전 대통령의 영결식 모습도 전하고 있는데요, 이 내용도 좀 소개해 주시죠.

답; 23일 국회 의사당 앞에서 열린 영결식에는 뙤약볕에도 불구하고 정치인, 외국 조문단, 일반 시민등 약 3만명이 참석해 고인의 명복을 빌었고, 국립묘지로 가는 길에는 수많은 시민들이 나와 작별을 고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군사독재 체제에서 반체제 인사, 사형수를 거쳐 대통령에다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그의 생애는, 전쟁으로 찟긴 나라, 반공 독재의 나라를 번영하는 아시아의 민주국가로, 또 북한을 껴안을 수 있을 만큼 자신감을 가진 나라로 변모한 한국을 그대로 상징한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아프가니스탄에 미군 병력이 모자란다고 군 지휘관들이 지적하고 있다고 1면에서 보도했습니다. 이 기사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아프가니스탄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치안 유지를 위해 최근 미군 수를 만 7천명으로 늘렸는데도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는 기사입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수행되는 나토군 임무의 일환으로 현지에 파견돼 있는 미군 지휘관들은 지난 주말 이곳을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의 최 고위 특사에게 저항세력인 탈레반이 남부지방에서 갈수록 힘을 얻어 미군의 장악 지역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아프가니스탄에 더 많은 병력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기 없는 8년간의 전쟁을 처리해야 하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문제를 안겨주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뉴욕 타임스는 이 외에도 미국 법무부가 수감자 고문 사례를 공개하라고 지시를 해 중앙정보국 요원들이 처벌을 받을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오바마 대통령 팀의 최고 선수단이 아직도 짜여지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는데요, 어떤 내용인가요?

답; 미국에는 상원의 승인을 받아야 되는 정부 기관 각 분야의 최고 결정권자가 약 500명이 됩니다. 대통령이 바뀌면 이 자리도 새롭게 채워져야 되는데요, 아직도 43%밖에 채워지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 주된 이유는 지난 봄 여러 인사들이 백악관의 지명을 받았다가 상원에서 인준을 받지 못한 사례들이 있은 후 백악관이 후보 선전에 신중을 기하기 때문이라고 이 기사는 지적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이 신문도 김 전 대통령 영결식과 북한 조문단의 이 대통령 면담을 국제면 머리사로 커다란 사진과 함께 싣고 있습니다.

답; 수 만명의 조문객들이 국회 의사당 앞의 김 전 대통령 영결식에 참석했다는 소식과 함께, 북한이 남쪽과의 관계 개선을 촉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김기남 북한 노동당 비서 일행의 대면은 30분간의 짧은 것이었지만 매우 정중하고도 진지한 것이었다는 청와대 대변인의 말을 전하고 있습니다. 또 한국 정부의 한 관리는 연합통신에게 최근의 남북 관계에 대해 "간단히 말해 그 동안 패러다임의 변화가 있었다" 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워싱턴에서 발행되는 또 다른 일간지 워싱턴 타임스는 아예 1면 머리 기사로 김 전 대통령 영결식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답; 제목을 Farewell, Mr. Sunshine 즉 "햇볓정책 선생님 안녕히 가십시요"라는 의미입니다. 남북한 모두에게서 한반도 화해 노력으로 존경을 받는 그가 가는 길에 수 만명의 시민들이 애도했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문; 월스트리트 저널 살펴봅니다. 이 신문도 북한이 협력의 신호를 보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화해의 제스처를 보내는 북한의 최근 일련의 태도는 외교 전문가들에게 다시 한번 혼란을 가져다 주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과 유엔을 비롯한 여러 나라의 외교관들은 최근 북한의 움직임에 찬사를 보내고 있다고 전하면서 그러나 동시에 그 이면에는 돈이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유엔 안보리의 경제제재와 여러 나라의 대북 강경노선 선회로 인해 북한이 현재 압박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전하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이외에도 북한은 20년전 소련 붕괴 후 경제지원을 얻기 위한 수단으로 항상 사용해온 수법, 즉 도발과 협상을 반복하는 수법을 이번에도 구사하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로스 엔젤레스 타임스 도 한국 소식을 크게 보도하고 있습니다. 김대중 장례식이 남북한을 하나로 묶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내용도 소개해 주시죠.

답; 화해 노력으로 노벨상을 받은 김 전 대통령의 열결식이 열리는 가운데, 보수적인 한국 정부가 북한 조문단을 직접 대면했다는 것입니다. 국회 의사당에서 열린 영결식 직전 북한 조문단은 청와대에서 약 30분간 이 대통령을 면담했으며, 이들은 공개되지 않은 김 정일 위원장의 구두 멧세지를 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또 한국 정부의 한 관리는 김정일 위원장이 남북 정상회담을 제의했다고 말했지만 청와대는 그런 요청을 받은 일이 없다며 부인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크리스찬 사이언즈 모니터 신문도 김 대중 영결식이 남북 화해에 불을 붙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 신문은 수만명의 애도객이 영결식에 운집한 가운데 그의 햇볓 정책이 다시 한번 숨을 되살리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이 대통령에게 구두로 전했다는 멧세지는 남북 협력의 진전을 희망하는 것으로만 알려졌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한 전문가는 그러나 김 위원장의 멧세지에서 핵문제니ㅏ 미사일 문제가 언급되지 않았음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평화 멧세지는 이들 문제와는 전혀 별개의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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