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아프간주둔 신임 미군사령관으로 부터 미군 추가증파를 요청 받을 경우, 검토할 수도 있다고 밝히면서도 아프간에 지나치게 많은 수의 외국군이 주둔할 경우 현지인들간에 소외감을 유발하지 않을까 우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좀 더자세한 소식입니
이번주 20일, 아프간 총선거에 뒤이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아프간주둔 스탠리 맥크리스털 신임사령관의 첫 현지 평가 보고서가 제출될 것으로 본다고 로버트 게이츠국방장관은 말했습니다. 그 평가 보고서에 이어 맥 크리스털대장은 아프간에서 필요한 추가 군병력에 관해 별도의 요청서를 제출할 것이라고 게이츠장관은 밝혔습니다.
게이츠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올해초 오바마대통령이 승인한 약 6만 8천명의 미군병력 이외에 지금까지는 아프간에 대한 미군 추가 증강에 미온적이었음을 인정했습니다. 약 6만 8천 미군 병력은 부시전임 행정부때 보다 거의 갑절이 늘어난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같은 당초의 견해는 최근 맥크리스털 사령관과 가진 대화로 영향받을 수도 있음을 게이츠장관은 내 비추었습니다.
맥크리스털대장은 아프간인들에 대한 미군의 행동 양식이 중요한 고려사항이라며 매우 타당한 지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맥크리스털사령관은 2달전 취임직후 , 휘하 미군과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군 병력에게 아프간 민간인 사상자 수를 줄이기 위해 최대한 노력하라고 명령했습니다. 게이츠장관은 그런 조치가 중요하지만 , 미군 추가 증파를 위한 충분한 요인인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대부분 아프간인들 은 아직까지는 미군의 주둔은 아프간인들을 돕기 위해서라고 믿고 있고 미군을 동반자로 여기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게이츠장관은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외국군병력의 수가 어느 수준에 이를 때 아프간인들의 그 같은 시각이 바뀌게 될 것인지를 알 수 없기 때문에 우려된다고 게이츠장관은 말했습니다. 그런 점에서 미국은 매우 조심스럽게 차후 움직임을 취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게이츠장관은 강조했습니다.
게이츠장관은 군병력의 추가 증강 결정은 동맹국과 아프간 정부와의 협의를 거친 뒤에 이루어져야 하고, 최소한 당분간은 미군병력의 이라크사명 때문에 제한받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라크주둔 미군병력은 내년 중반경에나 크게 감축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맥크리스털 사령관은 아프간이 또다시 국제 테러분자들의 은신처로 변하지 않도록 방지하고 또한 아프간정부와 공안군이 확고한 권위를 확립할 수 있도록 국가안정화에 주력해야 하는 사명을 완수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무엇이건 요청할 수 있다고 게이츠장관은 강조했습니다.
게이츠국방장관은, 자신과 마이크 뮬렌 합참의장은 이미 맥크리스털장군에게 아프간에서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무엇이건 요청하도록 매우 직접적으로 강조했다고 밝혔습니다. 휘하 지휘관들은 그만한 자유는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게이츠장관은 강조하고 현시점에서는 맥크리스털장군의 현지 상황에 대한 평가와 앞으로의 행동노선, 그리고 선택방안에 관한 견해를 기다려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평가작업을 위해 맥크리스털대장에 의해 현지에 초청되었던 몇 명 민간인 전문가들은 미군 추가증강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맥크리스털대장은 아직 그에 관한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미국 국방부관리들은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