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국가들은 공정하고 포괄적인 중동 평화협상이 타결된 후에만 이스라엘과 관계 정상화에 나설 것이라고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밝혔습니다.
미국을 방문 중인 무바라크 대통령은 이집트 관영 알-아하람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랍국가들이 이스라엘과의 관계를 정상화하기 전에 이스라엘은 반드시 유대인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과의 평화 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또 이스라엘이 정착촌 건설 중단을 약속할 경우 이스라엘과 대표들 및 무역 사무소를 교환했던 일부 아랍 국가들이 이 같은 사무소들을 다시 여는 방안을 고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무바라크 대통령은 17일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과의 면담에 이어18일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