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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상원의원, ‘버마, 핵무기 개발설 부인’


버마 군사정부가 핵무기 개발 의혹을 부인했다고 지난 주 버마를 방문해 정부 지도자들을 만난 제임스 웹 미국 연방 상원의원이 말했습니다. 앞서 일부 전문가들은 버마 정부가 북한의 지원 아래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연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국 버지니아 주 출신의 제임스 웹 민주당 상원의원은 지난 15일, 버마 군사정부의 최고 지도자인 탄 슈웨 장군과 회담했습니다. 미국의 고위급 인사가 탄 슈웨 장군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웹 상원의원은 탄 슈웨 장군을 만난 자리에서, 버마가 비밀리에 핵 계획을 추진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해 직접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는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버마 정부는 핵 계획 보유설을 부인했다고, 웹 상원의원이 17일 밝혔습니다.

버마 군사정부의 최고위급 인사가 버마의 핵무기 개발설은 사실이 아니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이보다 앞서, 호주의 전문가들은 이달 초 버마 출신 망명자들과의 면담에서, 버마 정부가 북한의 도움으로 비밀리에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주장했습니다.

지난 6월에는 의심스런 화물을 싣고 버마로 향하던 것으로 추정되던 북한 선박 한 척이 국제적 압력 아래 북한으로 다시 돌아가기도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미국의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버마와 북한 간 핵 협력 의혹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은 채, 두 나라 간 군사 협력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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