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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마 수치 여사 가택 침입 미국인 석방


버마를 방문한 제임스 웹 미 의회 상원의원이 버마 군부가 석방한 미국인 존 예토우 씨와 함께 버마를 떠나 태국 방콕에 도착했습니다. 버마 군사정부 당국은 이보다 예토우 씨가 웹 의원과 함께 군용기편으로 버마를 떠났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존 예토우 씨의 석방은 제임스 웹 의원이 15일, 버마 군사정부 최고 지도자, 탄 수예 장군과 만나 이루어졌습니다. 탄 수예 장군이 미국 고위 관계자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예토우 씨는 지난 5월, 가택 연금중인 버마 민주화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의 자택에 몰래 숨어 들어갔다가 체포된 후 재판에서 징역 7년 형을 선고 받았습니다.

제임스 웹 의원은 먼저 탄 수예 장군은 버마 행정수도, 네이피도에서 만난 후 몇 시간 만에 항공기 편으로 구 수도, 랑군에 가서 민주화 지도자, 아웅 산 수 치 여사를 버마 정부의 영빈관에서 만났습니다. 아웅 산 수 치 여사는 11일, 재판에서 가택연금 18개월 연장 선고를 받은 바 있습니다.

민주당 소속인 웹 상원의원은 상원 외교위원회, 동아시아.태평양 소위원회 소속으로 평소 외교를 통해 버마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가 해제되도록 노력해 왔으며 그런 뜻을 밝힌 바 있습니다. 그러나 백악관과 미 국무부는 다 같이 웹 의원이 이번 방문에 바락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아무런 특별 메시지를 가지고 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웹 의원이 이번에 버마 최고 지도자, 탄 수예 장군을 미국 관계자로선 처음 만나고 수 치 여사를 면담한 데 이어 미국 예토우 씨가 석방된 데 대해 상당한 기대들이 나오고 있으나 버마 인권관계 단체들은 버마 군사정부의 진정한 정치개혁이 뒤따를지는 의문시하고 있습니다.

방콕에 본부를 둔 인권단체, 버마 아세안 대체 네트워크의 데비 스토타드 조정관은 탄 수예 장군이 웹 상원의원을 환영한 것은 웹 의원이 버마 정권에 대한 미국의 제재조치에 공개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해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합니다. 스토타드 조정관은 그렇기 때문에 웹 의원에게 아웅 산 수치 여사를 만나도록 허용한 것이라면서 웹 의원의 이번 방문이 버마 군사정부의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합니다.

버마의 정치범들이 석방되고 버마 소수민족들에 대한 군부의 적대조치들이 종식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한편, 해외 망명 버마 인권단체 관계자들은 제임스 웹 미 상원의원이 버마 군사정권 관계자와 만난 것에 실망을 표명합니다. 그러나 버마여성동맹의 한 위원은 웹 의원의 방문이 버마의 장기 군사정권에 대한 계속적인 압력의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대화와 회담이 없이는 버마 군사정권이 변할지 알 수 없기 때문에 국제사회가 군사정권에 계속 압력을 가해 수치 여사 등 모든 정치범들이 석방되도록 요구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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