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을 방문 중인 한국 현대그룹의 현정은 회장이, 15일 북한 체류기간을 네번째로 연장했습니다. 방문 기간 중 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의 석방 조치를 이끌어낸 현정은 회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까지 현정은 회장과 김정일 위원장의 만남이 성사될 것이라는 조짐은 없습니다.
현정은 회장은 지난 10일, 김정일 위원장을 비판했다는 이유로 지난 3월부터 북한 측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 씨를 석방시키기 위해, 3일간의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했습니다.
이후 유성진 씨는 지난 13일에 석방됐고, 석방된 유 씨는, 집에 돌아와 기쁘고 자신의 석방을 위해 노력해준 회사와 정부 그리고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한국의 통일부는 유 씨 석방의 대가로 북한 측에 주어진 것은 없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