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하누딘 라바니 아프간 전 대통령이 아프간 북부, 최근들어 무장분자들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는 지역에서 탈레반무장 세력의 매복 공격을 받았지만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 무장 대원들은 13일 쿤두주에서 라바니 전 대통령의 호위대를 로켓추진 형태의 수류탄과 포화로 공격했습니다.
이 공격으로 부상한 호위대원은 없지만 공격을 가한 탈레반 무장 대원 3명은 경호원과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사망하거나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탈레반은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히고 오는 20일에 실시되는 아프간 대통령 선거를 방해할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라바니 전 대통령은 지난 1992년집권했다가 1996년 수도 카불을 장악한 탈레반에 의해 축출되었습니다. 라바니전대통령은 이번 대선에서 현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의 최대 도전자로 알려진 압둘라 압둘라 후보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쿤두주 지방의 아르키 구역에서는 아프간 경찰과 무장세력이 이틀째 충돌을 벌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8명의 무장분자와 경찰관 2명이 숨졌다고 관계자들은 말했습니다.
무장세력은 이번 주 초 아르키 구역 경찰서장을 살해한 바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