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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미군, 마약밀매자와 테러분자 구분해 대처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 활동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약 밀매자들과 거래하는 테러 분자들을 겨냥하지 않고 마약 밀매자들을 표적으로 한다고 뉴욕 타임스 신문이 보도했으나 미국 국무부는 이를 부인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뉴욕 타임스 신문은 아프가니스탄 마약 밀매자 50 명을 미국이 표적으로 하는 명단에 올려놓고 이들을 테러 저항 세력의 지도자들과 동일한 우선순위에 두어 대응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최근 상원 외교위원회가 아프간에서 복무했던 전 미군 장성 두 명의 말을 부분적 토대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론이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방부의 브라이언 휘트먼 대변인은 아프간 마약 밀매와 폭력테러 저항분자들이 관련돼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만 국방부는 이들을 구분해 다루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군 당국은 생계를 마약밀매에 의존하는

사람들과 저항활동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마약밀매를 이용하는 테러분자들을 신중하게 구분하고 있다고 휘트먼 대변인은 설명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마약밀매에 관련된 테러분자들을 목표로 삼고 있지만 마약밀매자들을 테러활동과 연결짓지는 않는다는 것입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이는 둘 사이에 차이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그러나 표적으로 하는 대상자 명단 같은 것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안보를 위협하는 마약조직과 테러분들이 연계되는 경우는 정당한 목표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아프간의 마약밀매와 테러분자들의 재정조달이 연결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져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 당국자들은 테러분자들과 저항분자들이 마약밀매로 년간 8천만 달러를 조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그러나 테러 단체 소탕 작전은 마약밀매 대응과 분리돼 있다고 말합니다.

미 국방부는 마약밀매 단속 활동은 수행하지 않는다면서 이는 법집행 기관의 활동영역이라고 휘트먼 대변인은 지적했습니다.

휘트먼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의 민간기관들이 아프간 정부와 마약밀매 문제에 관해 협력하고 있고 미군은 아프간 안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프간에서 마약밀매 단속활동은 민감한 사안입니다. 미국 관리들은 아편원료인 양귀비 작물을 폐기하는 것 같은 직접적인 활동은 흔히 아프간 민간인들이 정부와 그들을 돕는 외국에 적대적으로 등을 돌리게 만든다는 것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과 다른 국제

관계자들은 아프가니스탄 농민들에게 양귀비를 포기하는 대신 다른 작물을 선택하도록 제공하고 양귀비 재배를 강요하는 저항분자들이나 테러분자들로부터 아프간 농민들을 보호하는 등 군사작전과는 다른 접근방법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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