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결 가능 링크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방북


북한 당국의 현대아산 직원 유모 씨 억류가 4개월 이상 장기화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북한 측의 초청 형식으로 오늘(10일)부터 2박3일 일정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현 회장의 방북은 최근 현대아산을 통한 남북한의활발한 사전 물밑협상을 통해 유 씨 석방이 임박했다는 설이 제기돼 온 상황에서 이뤄진 것이어서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현 회장은 오늘 오후 1시50분께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를 거쳐 북한에 들어갔으며 북측에선 리종혁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부위원장이 개성에서 현 회장 일행을 맞았습니다.

현 회장은 북한으로 들어가기 직전 기자들의 질문에 유 씨 석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짤막하게 대답했습니다.

“이번에 방북해서 유 씨를 데려오시는 겁니까? 한마디 해주시죠.”

“가서 잘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현 회장은 방북기간 중 북측 인사들과 유 씨 석방 문제와 함께 금강산 재개 등 현대아산과 북한 사이의 당면 현안을 집중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현 회장이 이번 방북 때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면담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제기되면서 면담이 성사될 경우 꽉 막힌 남북관계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XS
SM
MD
L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