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당국이 호주의 대표적인 철강기업인 리오 틴토의 상하지 지사장을 산업 스파이 혐의로 구속해 양국간에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고위관리가 호주 정부에 이번 조치에 대해 존중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 달 5일 호주 시민권자인 리오 틴토의 스턴 후 지사장과 다른 간부 3명을 뇌물과 국가기밀유출 혐의로 체포해 기소했습니다.
중국 외교부의 리우 지에유 국제부 부국장은 어제(2일) 호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후 지사장에 대한 혐의는 호주에서 조차 불법 행위라고 말했습니다.
리우 부국장은 중국은 호주의 사법제도를 존중하고 있다며 호주 역시 다른 나라들의 제도에 대해 같은 입장을 취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3대 철강기업인 리오 틴토는 그러나 중국 당국의 조치는 사실이 아니라며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