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의 아프가니스탄 담당 고위 특사는 아프가니스탄 저항 세력의 사령관들과의 거래는 폭력 사태를 종식시키기에 불충분하다면서 탈레반 고위 지도부와의 평화 회담을 촉구했습니다.
카이 아이데 유엔 특사는 2일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탈레반 고위 지도자들과의 회담만이 아프간의 분쟁을 종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프가니스탄의 하미드 카르자이 대통령도 탈레반 지도자 물라 오마르의 신변 안전을 제공하면서까지 탈레반과의 평화 회담을 거듭 촉구해 왔습니다. 그러나 오마르는 미국 주도의 연합군이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한 어떠한 대화도 없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같은 제안을 일축하고 있습니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주둔 연합군에게 지난 7월은 적어도 75명의 연합군 병사가 사망함으로써 지난 2001년 미국 주도의 아프간 침공 이후 가장 치명적인 달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또한 8월 들어 첫 이틀동안 연합군 병사 9명이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