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위험에 처한 삼림생태를 보호하게 될 ‘자연을 위한 부채상쇄 협정’을 인도네시아와 체결했습니다. 이 협정에 따라 인도네시아가 미국에 갚아야 할 부채는 앞으로 8년 동안 약 3천 만 달러 줄어들게 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그 대신 그에 해당하는 기금을 인도네시아 열대우림 보호와 복원 사업에 지원합니다.
국제 인도네시아 생물다양성 보존 기금, 약칭, KEHATI 와의 제휴로 이루어지는 열대 우림 보호법 협정은 인도네시아 사상 최초의, 최대 규모의 자연을 위한 부채탕감 협정입니다. 이는 또한 미국과 인도네시아가 현재 구축하고 있는 포괄적 동반 관계의 한 가지 중요한 요소이기도 합니다.
인도네시아 주재, 카메론 흄 미국대사는 인도네시아는 지구의 최대 생물다양성 국가라고 지적하고 자연을 위한 부채상쇄협정으로 조성되는 기금은 인도네시아가 수마트라의 위기에 처한 삼림생태계를 보호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수마트라는 포유류 동물과 조류, 식물 등 수 백가지 동식물 종의 서식지이며 수마트라 호랑이, 코끼리, 코뿔소, 오랑우탕 같은 희귀종 또는 멸종위기종들이 그 가운데 포함돼 있습니다. 수마트라 열대우림 보호에 제공되는 기금은 자연자원 관리와 보존을 향상시키고 열대우림에 의존하는 현지 주민들과 그 공동체의 지속적 생계를 개발하는데 쓰입니다.
인도네시아와 미국이 체결한 이 협정은 세계 여러 나라들과 미국이 체결해온 열 다섯 번째 협정입니다. 미국은 방글라데시, 벨리즈, 보츠와나, 콜롬비아, 파나마, 과테말라, 코스타리카, 엘살바도르,자마이카, 파라과이, 필리핀,페루 등과 열대우림 보호협정을 맺었습니다. 자연을 위한 부채탕감 협정에 따라 총 2억1천8백만 달러의 열대우림 보호기금이 조성됩니다.
국제인도네시아생물다양성보존기금, KEHATI 는 인도네시아에서 생물다양성 보존을 지원하고 실행하기 위해 1995년에 설립됐습니다. KEHATI 기금은
바탕 가디스 국립공원, 부키트 티가풀루 국립공원, 와이 캄바스 국립공원, 시베루트 섬 등 독특하고 매우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지닌 수마트라 북부, 중부, 남부의 중요한 열대우림을 보존하고 복원하는 사업을 지원합니다.
수마트라에는 2백10종의 포유류, 582종의 조류가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 많은 종들이 희귀종이거나 멸종위기종입니다. 그리고 세계에서 가장 키큰 꽃을 포함한 적어도 6백88종의 식물이 수마트라에 서식합니다. 수마트라 열대우림은 또 인도네시아에서만 발견되는 수 많은 동식물 종들의 서식지입니다. 미국은 인도네시아가 대체불가능한 생물다양성의 보고를 지키는 일에 협력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