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재 미국 대사 지명자는 북한 비핵화 과정에서 적극적인 역할을 다짐했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지명자는 특히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회원국 의무사항과 IAEA 안전조치 등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상원 인준청문회를 취재했습니다.
국제원자력기구 IAEA 주재 신임 미국 대사 지명자는 “IAEA가 검증과 핵폐기 등 북한 비핵화의 모든 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글린 데이비스 지명자는 28일 열린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 청문회에서 “임명 이후 예상되는 가장 큰 도전 과제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 위험”이라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따라서 “공식 임명 이후 이란과 북한, 시리아 등에 의해 발생하는 난제들에 대응하기 위해 국제사회에서 강한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이같이 핵 테러를 저지하려는 미국과 국제사회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IAEA의 핵안보와 안전 관련 활동들이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특히 완전하고 검증 가능한 한반도 비핵화라는 오바마 대통령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IAEA와 국제사회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IAEA가 북한 비핵화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 1718호와 1874호가 요구하는 대로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 NPT 회원국 의무사항과 IAEA 안전조치 규정사항들을 엄격히 준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비핵화 과정에서 IAEA의 역할은 북한을 포함해 모든 당사국들의 이익에 부합한다고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한편,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화 핵 시험은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최근 북한이 취한 일련의 도발 행위들은 국제적인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고 국제 비확산 체제를 훼손하는 한편,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고립을 심화시켰다”고 말했습니다.
데이비스 지명자는 이란과 관련해서는 핵무기 개발 시도와 농축 및 재처리 활동 중단 거부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란이 이러한 무기를 손에 넣지 못하도록 모든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