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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어린이 성매매 피해자 10여만 명


미국의 18세 이하 성매매 피해자들이 10만 명이상인 것으로 드러났다는 새로운 보고가 나왔습니다. 성매매는 개발도상 국가들에서 만연하는 불법행위인 것으로 여겨지지만 미국에서도 중대한 사회적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다고 전문가들이 의회에서 증언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희망을 나눈다는 뜻의 민간 단체인, 쉐어드 호프 인터 내셔널의 활동원들은 미국 도시의 길거리에서 성매매 알선을 위장해 성매매 희생자 구출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중대한 문제인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성매매가 미국에서도 상당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쉐어드 호프 인터내셔널은 미국에서 젊은 여성과 어린이들의 성매매가 얼마나 심각한 상황인지를 드러내는 새로운 조사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이 단체의 창설자인 린다 스미스 전 연방 하원의원은 의회 피해자권리 위원회 주최 설명회에서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습니다.

스미스 전 의원은 구호단체의 최근 조사결과 젊은 여성과 어린이 성매매가 미국 전역에 걸쳐 벌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하고 처음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서는 그런 일이 없을 것으로 믿었지만 역시 마찬가지로 드러났다고 말합니다.

이 단체의 보고서는 특히 어린이 성 인신매매 행위가 플로리다주에서 네바다주에 이르기까지 대도시, 농촌지역 할 것없이 전국적으로 성행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습니다. 미국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성매매의 경우 평균연령이 12세 내지 14세이고 대부분 가출한 어린이들이거나 그런 어린이들을 보호처 제공을 미끼로 유인해 팔아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입니다.

일부 어린이들은 뚜쟁이들이 다루기 쉽도록 제공하는 마약에 중독돼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그리고 뚜쟁이들의 구타와 신체학대는 다반사로 자행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욱 심각한 것은 성 인신매매 어린이들이 신체적 학대의 피해자인데도 불구하고 단순히 범법자로 체포되어 교도소에 수감되거나 미성년자 시설에 수용되는 사실이라고 보고서는 지적합니다.

실종학대어린이 보호센터의 어니 알랜 소장은 그런 어린이들은 한마디로 피해자들이라고 지적하고 그들은 21세기의 노예상황에서 탈출할 능력을 갖고있지 못하다고 지적합니다.

피해 어린이 구호단체는 그런 어린이들을 손쉽게 처벌하는 것은 개인의 권리를 침해하는 것이고 어린이들이 필요로 하는 도움을 받지 못하도록 장벽을 쌓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피해 어린이 보호체제를 강구해야 한다고 촉구합니다.

의회 피해자권리모임의 공동의장인 공화당 소속, 테드 포 의원은 미국에서 자국 시민 피해자들보다 미국내 외국인 성 인신매매 피해자를 위한 보호제도가 더 잘 시행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경찰은 미국내에서 외국 어린이가 성 인신매매에 관련되면 그들을 범죄 피해자로 다루지만 미국 시민인 어린이가 성 인신매매로 학대당하고 팔려간다면 이들은 범죄자로 취급당한다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미국에서 어린이들의 성매매 피해를 막는 최선의 방안은 법집행 기관들이 성매매의 수요를 제거하는데 중점을 두는 것이라고 촉구합니다. 그런 방안의 일환으로 위반자를 훨씬 엄하게 처벌하는 등 어린이 성매매 수요자들을 차단하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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