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나라도 우크라이나 나 다른 나라가 어떤 동맹체에 가입하며 자국 외교관계를 어떻게 이루어 나갈 것인지를 지시해서는 안된다고 조셉 바이든 미국 부통령이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러시아 외무부가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방문을 면밀히 주시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의 북대서양조약기구 가입 희망에 관해 분명히 언급하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우크라이나를 방문중인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은 21일 키에프에서 우크라이나가 유럽과-대서양 통합의 일원이 되는 것을 선택한다면 미국은 이를 강력히 지지 한다는 것을 바락 오바마 대통령과 자신이 명백히 밝혀 왔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국경을 마주하는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을 강력히 반대하고 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빅토르 유시첸코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회담을 마친뒤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이번 달초에 오바마 대통령이 모스크바를 방문했을 때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독립 그리고 어떤 동맹체에 속할 것인지 등을 선택할 자유를 지지한다는 미국의 입장을 명백히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미국이 러시아와 관계를 재설정하고 있음을 지적하고 그러나 이는 우크라이나를 희생시키면서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와 정반대로 미국-러시아 관계 재설정이 우크라이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바이든 부통령이 미국-우크라이나간 전략 관계를 확인했음을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또 미국과 러시아간의 새로운 관계를 실질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속에 발전시키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유시첸코 대통령은 우크라이나로선 미국이 러시아와 장래 관계를 발전시켜나가는 것을 원하지만 우크라이나나 특정 역내기구 조성을 희생시키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의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해에 러시아가 특별 이해관계를 지니는 지역들이 있다고 말 하고 그런 지역은 러시아와 특별한 역사적 관계를 공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일부를 300여년간 지배했었고 1991년 소련이 붕괴될때까지 우크라이나 전체를 지배했었습니다.
러시아 외무부의 안드레이 네스테렌코 대변인은 바이든 부통령의 우크라이나, 그루지아 방문에 관해 언급하고 메드베데프 대통령의 지난 해 연설내용을 상기시켰습니다. 러시아는 바이든 부통령의 이번 방문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으며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는 나라들에 대한 방문을 특히 주시하고 있다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모든 나라들이 자체적인 관계를 수립할 권리를 갖고 있음을 인정한다면서 그러나 조건이 있다고 대변인은지적했습니다.
중요한 것은, 어떤나라의 관계이건 막후거래가 없고 다른 나라를 희생시키지 않으며 투명하게 수립되는 것이라고 대변인은 강조했습니다. 대변인은 또 나라사이의 관계는 관련지역의 배경과 문화적, 역사적 특성 그리고 역내의 오랜 문화적 전통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과 유시첸코 대통령이 핵발전과 미국의 핵연료 구매 등 각종 에너지 분야에 관해 논의한 내용을 상세히 보도했습니다. 러시아 텔레비전 방송은 특히 우크라이나가 이전에 러시아로부터 핵연료를 구매했던 사실을 상기시켰습니다. 바이든 부통령은 구소련 크렘린당국이 자행한 것으로 알려진 우크라이나 대 기근, 홀로도모르 희생자들을 위한 추모관을 방문했습니다. 1932년과 33년의 대 기근은 수 백만 명의 목숨을 앗아갔습니다.
유시쳉코대통령은 오바마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를 방문해주도록 초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