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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츠 국방장관, ’북한 재래식 전력 계속 약화’


북한 군은 오랜 경제난과 식량난으로 전력이 계속 약화되고 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국 국방장관이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면서, 북한 당국이 무력에 의존하는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윤국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은 16일 뉴욕의 한 군 기지에서 미군 병사들과 가진 대화의 시간에서 북한 군의 재래식 군사력과 이에 대한 대비 태세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오랜 경제난을 지적하면서,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에 그다지 우려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병사들은 굶주리고 있는데다, 1990년대 중반의 기근 사태가 군 입대 연령층의 신체 상태는 물론 지적 성장에도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식량난의 결과로 현재 북한인들은 한국인들에 비해 평균 18 센티미터가 작다며, 자신이 생각하기에 북한의 재래식 군사력과 능력은 쇠퇴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한국 군은 지난 몇 년 간 규모와 능력 면에서 크게 성장했기 때문에 유사 시 미군의 공군력과 해군력 지원 아래 주도적으로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고 게이츠 장관은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계속 핵무기와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하고 있는 데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미국은 북한의 움직임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어리석은 실수를 저지르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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