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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핵 안보국, 북핵 해결 시급해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핵안보국 NNSA는 북 핵 문제는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이 문제를 최대한 빨리 해결하고 필요한 자원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국립핵안보국 국장은 비록 의회가 북한 비핵화 예산을 모두 삭감했지만, 북 핵 시설 불능화 및 폐기 작업에 투입할 인력과 장비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은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미 에너지부 산하 국립핵안보국 NNSA의 토마스 다고스티노 (Thomas D'Agostino) 국장은 15일 미 하원 군사위원회에서 열린 '대량살상무기의 새로운 위협' 청문회에서 북 핵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강조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위원회에 제출한 서면자료에서 "북한이 대량 살상 무기와 관련한 미사일과 핵 활동을 통해 계속해서 국제사회에 도전하는 것은 오늘날 세계적인 핵 위협 문제 해결의 시급성을 보여준다"고 밝혔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이날 청문회에서 행정부가 의회에 2010 회계연도 북한 비핵화 예산을 청구할 때에는 6자 회담이 진행되고 있었지만 지금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북 핵 문제가 매우 급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이같이 급박하게 진행되는 북 핵 문제를 최대한 빨리 통제하고(get on top) 이에 필요한 자원들을 최대한 빨리 조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북 핵 문제는 매우 중요하며 피할 수 없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청문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바로 다음 달에라도 북 핵 관련 상황은 뒤집어 질 수 있다(flip back)"며 "이를 위해 국립핵안보국은 북한 비핵화와 폐기에 필요한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을 대통령의 전화 한 통으로 급파 할 수 있도록 준비해 놓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최근 미 의회가 국립핵안보국이 요청한 북한 비핵화 자금을 모두 삭감했지만, 보다 포괄적인 핵 안보 분야 예산으로 북한에도 적용 가능한 기술과 장비들을 준비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립핵안보국 NNSA은 북한 비핵화를 위해 '비확산과 국제안보'(Nonproliferation and international Security) 항목으로 4천만 달러, '세계적 위협감축계획'(Global Threat Reduction Initiative)으로 1천2백만 달러를 의회에 요청했지만, 상원과 하원의 세출위원회는 이를 모두 삭감했습니다.

다고스티노 국장은 "미국 의원들이 북한 핵 문제를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자신한다"며 "여건이 성숙되면 추경 예산을 통해 북한 비핵화 예산을 다시 신청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날 청문회에 참석한 마이클 나흐트(Michael Nacht) 국방부 세계전략문제 담당 차관보는 북한이 현재 후계 작업을 진행중이며 이는 3개월이 걸릴지 3년이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습니다.

나흐트 차관보는 현재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병세가 완연하며 26살의 후계자는 불안정한 지위를 가지고 있다며 최근 북한의 도발 행위들은 국제용 뿐 아니라 국내용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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