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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클린턴 장관, ARF서 북한과 만날 계획 없어’


미국과 북한을 포함한 북 핵 6자회담 참가국들이 오는 23일 태국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에 참석합니다. 미국 국무부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포럼 기간 중 북한 측 관계자들과 따로 만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김연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 국무부의 스콧 마르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는 15일 언론브리핑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오는 23일 태국 푸껫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일부 참가국 장관들과 양자회동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르셀 부차관보는 특히 북 핵 6자회담 참가국들과도 양자회동이 추진되고 있다며, 북한 측과의 회동 가능성 역시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르셀 부차관보는 그러나 현재로서는 클린턴 장관이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서 북한 측과 회동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마르셀 부차관보는 북한 측이 박의춘 외상이 아닌 외무성 무임소 대사를 포럼에 파견할 것이라는 보도를 보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북 핵 5자 협의와 관련해, 마르셀 부차관보는 현재 이 문제와 관련한 많은 논의가 이뤄지고 있지만 북한을 제외한 5자 협의가 이번 지역안보포럼 기간 중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의 공동성명에서 북한 문제가 언급될 것이냐는 질문에, 마르셀 부차관보는 과거 경험으로 볼 때 북한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며 공동성명은 논의 내용을 반영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주요 관심사는 공동성명의 내용보다는 북한을 제외한 6자회담 참가국들과 북 핵 문제 해결을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데 있다고 마르셀 부차관보는 설명했습니다.

이번 아세안지역안보포럼에는 커트 캠벨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제프 베이더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아시아 담당 선임 국장 등이 클린턴 장관을 수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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