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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김정일 위원장 암 발병설 여러 신문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오늘도 노시창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신문들의 1면은 매우 다양합니다. 공통된 큰 기사가 별로 눈에 띄지 않는데요, 뉴욕 타임스 는 오바마 대통령이 과거를 되돌아보아야 하는 압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정치적인 모험에도 불구하고 과거 부시 대통령 시절의 비밀 안보계획을 조사해야 된다는 압력을 의회로부터 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과거 딕 체이니 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의회에도 알리지 않은 채 비밀리에 시행됐던 극비 테러대처 계획에 대해 조사를 해야 한다는 요구를 의회의 민주당 중진들로부터 받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문; 갑작스런 사임으로 미국을 놀라게 했던 알라스카 주 지사 사라 페일린 여사와의 인터뷰 기사도 싣고 있군요.

답; 뉴욕 타임스는 정치인으로서, 또 한 개인으로서 계속되는 문제점들이 그를 사임에 이르게 했다는데요, 윤리적 문제, 정치적 문제, 가정 내의 문제, 주변의 조언을 듣지 않은 실수 등이 주요인으로 거론되고 있습니다.

문; 이 신문은 스리랑카의 타밀 난민에 대관한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답; 약 두달전 타밀 타이거 반군이 정부군에 의해 무너진 이후 약 30만명에 달하는 난민들이 외부와의 접촉이 차단 당한 채 천막촌에서 극도로 열악한 환경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스리랑카 정부는 반군 잔당들이 난민 속에 숨어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풀어놓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문; 뉴욕 시는 미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도시인데요, 실업률이 전국적으로 높지만 유독 이곳에서는 인종에 따라 그 차이가 심하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2008년 한해와 2009년 첫 3개월 동안 뉴욕 시 흑인들의 실업률은 무려 네 배나 뛰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올 3월말에는 흑인 실업자 수가 백인 실업자보다 8만명이나 더 많아졌습니다. 전체 인구 중 백인 수는 흑인 수보다 150만명이나 많은데 실업자수는 흑인이 훨씬 더 많은 것이죠. 흑인 실업자는 100명중 약 15명, 백인 실업자는 100명중 약 4명 정도인데요, 전국적으로도 이처럼 흑백 실업자 비율이 큰 차이가 나는 곳은 없다는 분석입니다. 또 전문가들은 왜 뉴욕이 이처럼 심한 차이를 보이는지 정확한 진단을 하지 못하고 있다는 보도입니다.

문; 국제 기사 중에는 북한 김정일 위원장이 췌장암에 걸려 있다고 YTN이 보도했다는 기사가 있군요?

답; 김 위원장이 생명을 위협하는 췌장암에 걸려 있다고 중국과 한국의 정보 소식통이 말했다는 한국 케이블 텔레비전 방송 YTN의 보도 내용입니다. 뉴욕 타임스는 그러나 YTN이 극도로 비밀스런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정보를 어떻게 입수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이 기사는 췌장암이란 조기 발견이 어렵고 매우 빨리 번지기 때문에 치사율이 매우 높다고 지적하고 만약 김위원장이 실제로 그 암에 걸렸다면 오래 살지 못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문; 세계에서 가장 비밀스런 북한 지도자의 건강, 그리고 후계자 선정문제 등은 가장 집중적인 관심을 모으는 사안이라고 덧붙이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워싱턴 포스트 살펴보겠습니다. 미국 최초의 남미계 대법관으로 지명된 소냐 소토마이어 판사에 대한 상원 법사위원회의 인준청문회가 오늘부터 열린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이란이 니카라과에 대규모 대사관을 지을 것이라는 설이 있었으나 현실화되지 않고 있다는 기사도 싣고 있습니다.

답; 이란이 중남미에 영향력을 행사하기 위해 니카라과에 초대형 외교시설과 함께 각종 투자를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보도했습니다. 원유가 하락으로 그러한 야심이 무산된 것이 아닌가 분석을 하고 있습니다.

문; 아프가니스탄에서 8월에 대통령 선거가 실시되는데 하미드 카르자이 현 대통령이 쉽게 재선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는 소식도 전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도 국제 단신으로 김정일 위원장의 췌장암 설을 전하고 있군요?

답; 김정일 위원장의 췌장암은 작년 그가 뇌졸중을 일으켰을 때 발견됐다고 YTN이 보도했다는 기사입니다. 그러나 한국의 정보 기관은 그 같은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습니다.

문; 오늘 월스트리트 저널 도 김 위원장의 췌장암 설을 단신으로 보도하면서 지난주 텔레비전에 보인 그의 모습은 수척하고 느렸다고 보도했습니다.

답; 이 기사는 일본의 한 TV 방송도 지난 주에 신원을 밝히지 않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김 위원장이 췌장에 심각한 질환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한국의 국정원은 이번 YTN 보도를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문; 유에스 에이 투데이 는 소토마이어 판사의 대법관 인준청문회가 미국 사법 분야 정치에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의 스포츠 난에는 한국의 지은희가 미국 펜실바니아 주에서 벌어진 US 오픈 골프 대회에서 우승한 소식을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올 23세인 지은희는 펜실베이니아 주 베슬리헴의 사우컨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8번홀에서 6m짜리 버디 퍼트를 홀에 떨어뜨리며 치열한 대결을 펼치던 대만의 캔디 쿵, 미국의 크리스티 커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지은희는 통역을 통해 "나는 꿈도 꾸지 못했는데, 해냈다" 기뻐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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