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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합참의장, ‘이라크 군, 보안 임무 맡을 준비돼’


미국과 이라크 간의 안보 협정에 따라 오는 30일 이라크 도시들에서의 전 미군 철수가 예정돼 있는 가운데 미국의 마이크 멀렌 합참의장은 이라크 군 병력이 국내 도시들에서의 작전권을 전면 관할할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유럽 순방 중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미국의 마이크 멀렌 합참의장은 소규모 기자들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군이 머지않아 떠맡게 될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멀렌 의장은 자신이 자주 접하는 소식통으로부터 뿐 만이 아니라 정기적으로 받는 보고서와 자신과 늘상 대화를 나누는 사령관들로부터 전해 들은 결과 이라크 군이 잘 해낼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이라크 주둔 미군 총사령관 레이몬드 오디에르노 장군 뿐만이 아니라 다른 사령관들 역시 이를 확신하고 있다면서 이라크 군은 계속 일부 지원과 지원처를 필요로 하겠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들은 이라크 군이 해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군과 연합군은 도시들에서의 미군 철수 후에도 이라크 군에 대한 공군 지원뿐만 아니라 전투군 병력과 지역 경찰 병력이 임무 수행을 해 낼 수 있도록 병참술과 정찰대, 그밖의 다른 기능 등을 계속 지원할 계획입니다.

테러 조직인 알 카에다와 다른 무장 단체들은 이미 새로운 전력 배치에 도전하기 위한 공격을 강화하기 위해 병력 증파를 시작했습니다. 멀렌 합참의장은 이에 대해 우려하고 있지만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과 현재 이 지역의 모든 군사작전을 이끌고 있는 전직 사령관이 이라크 군은 이미 태세를 갖춘 것으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멀렌 의장은 오디에르노 장군과 데이비드 페트라우스 장군이 자신과 한 약속은 이라크 보안군이 임무를 잘 수행해낼 준비가 돼도록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1년 여에 걸쳐 미군 병력이 여러 도시에서 철수해 왔다며 바그다드와 모술은 현재 가장 큰 도전을 안고 있는 도시들이며, 모술에서 힘겨운 전투를 겪고 있지만 미군 사령관들은 이를 이겨낼 방안을 갖고 있고, 그렇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누리 알 말리키 이라크 총리의 일부 거센 발언들을 수용했습니다. 말리키 총리는 30일 각 도시들에서의 작전권이 이라크 군에게 이양되는 것과 관련해 이라크 점령자들에 대한 일종의 승리라고 언급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그러나 최근 일련의 공격이 발생한 이후 테러 조직 알 카에다가 또 다른 분리주의 폭력 사태를 일으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한 말리키 총리의 발언들에 보다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멀렌 의장은 이라크 지도부와 이라크 보안군의 지도부는 중요한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말리키 총리가 그토록 강력하게 대응하는 것에 대해 만족해 한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향후에도 계속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일은 이라크 정부 측에 달려 있는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또 이라크 내 폭력사태는 최근 몇 년 사이 전반적으로 상당히 줄고 있으나 더 많은 폭력 사태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시인했습니다.

멀렌 의장은 현재의 수많은 도전들에 대해 낙관하고 있다면서 어떤 식으로든 이라크에 대해 초점을 잃지 않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멀렌 의장과 다른 미국 당국자들이 현재의 최우선 과제는 아프가니스탄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이라크에 계속 초점을 맞춘다는 것은 일종의 중대한 도전이 될 것입니다. 미군은 힘들고 그 어느 때보다 긴 전투가 벌어졌던 이라크에서 수년 간의 유혈 사태를 겪으면서 터득한 어려운 교훈을 적용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을 아프가니스탄에서 이제 막 시행하려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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