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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팝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소식’ 일제히 보도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모든 미국 신문들은 팝 음악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소식을 크게 다루고 있습니다. 뉴욕 타임스부터 살펴볼까요?

답) 마이클 잭슨은 음반 판매와 팬들의 관심 등에서 유례 없는 기록을 세웠던 가수이자 작곡가, 춤꾼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비스 프레슬리나 비틀스와 마찬가지로 잭슨이 세계 대중음악에 미친 영향을 계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잭슨은 절정기에 세계 최고의 인기 스타였다는 사실에는 논쟁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 전국의 라디오 방송국들은 잭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계속해서 그의 노래들을 내보내는 특집방송을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문) 또한 뉴욕타임스는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 주요 도시에서 완전 철수하는 것과 관련한 소식도 자세히 전하고 있죠?

답) 그렇습니다. 이라크 주둔 미군은 바그다드, 모술 등 이라크 주요도시에서 완전히 철수해 지방으로 옮기는 작업을 30일까지 마무리할 예정인데요, 이라크의 누리 알-말리키 총리는 이를 가리켜 이라크의 승리라고 부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군 철수에 따라 저항세력의 폭력이 다시 발생할 위험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밖에 뉴욕타임스는 잠적 소동 끝에 혼외정사 사실을 인정한 마크 샌포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주지사가 지난해에 출장 명목으로 아르헨티나 등을 방문해 애인을 만난 사실이 확인됐다는 소식, 이란 지도부가 반정부 시위 진압에 성공하면서 야권의 선택 방안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등을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문) 뉴욕타임스 국제면에는 북한이 6.25를 맞아 김일성 광장에서10만여 명의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군중대회를 개최해 미국과 동맹국들에 대해 핵 보복의 불 소나기를 위협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계속해서 워싱턴 포스트 신문입니다. 역시 마이클 잭슨 사망 소식을 머리기사로 전하고 있죠?

답) 팝 음악의 황제 잭슨은 팬들의 환호와 갈채, 그리고 호기심의 대상이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릴 때부터 천재적인 음악성을 보인 잭슨은 생전에 7억5천만 장의 음반을 판매한 자칭 팝 음악의 황제로서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았지만, 다른 한 편에서는 전 세계의 끊임없는 호기심의 대상이었으며, 결국, 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와 성형수술 논란 등에 시달리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문) 워싱턴 포스트는 또한 미국 대법원에서 어제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알몸 수색과 관련해 중요한 판결이 나왔다는 소식도 주요기사로 다루고 있는데요, 어떤 얘기인지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답) 지난 2003년 애리조나 주에서 13세 여학생이 학교에서 알몸수색을 당했습니다. 교내 반입금지 약품을 가지고 있다고 의심한 교사들이 수색 도중 속옷까지 모두 벗도록 시킨 것입니다. 학교 측은 학생들을 약물남용에서 보호하려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여학생은 평생 못 잊을 수치심을 경험했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결국 대법원까지 올라와 어제 판결이 내려졌는데요, 대법원은 8-1의 압도적인 판결로 다른 학생들에 대한 명백한 위협이 없는 상황에서 그 같은 알몸수색은 위헌이라고 지적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밖에 워싱턴 포스트는 지하철 추돌사고 속보기사로 연방 당국자들이 어제 실시한 시험에서 열차 통제 체제가 작동하지 않았다는 소식과 이란 대통령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이란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사과를 요구했다는 소식 등을 주요 기사로 다뤘습니다.

문) 다음 유에스 에이 투데이 신문 50세를 일기로 숨진 마이클 잭슨은 대중음악의 상징이었다고 평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11살이던 1969년 형제들과 함께 한 그룹 ‘잭슨 5’를 통해 데뷔한 잭슨은 그 이후 대중 문화의 전위에 섰다면서, 하지만, 솔로 가수로 독립한 이후에는 대중음악 자체를 변모시키면서 대중들의 골고른 사랑을 받은 첫 흑인 가수였다고 보도했습니다. 아울러, 지난 40년 동안 잭슨 만큼 사랑과 비난을 동시에 받은 연에인은 없었다며, 그의 삶은 승리와 고통의 연속이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마지막으로 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 신문입니다. 어제 하원 청문회에 출석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벤 버냉키 의장이 의원들의 강력한 비판을 받았다는 소식을 머리기사로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하원 의원들이 정부개혁감독위원회에 출석한 버냉키 의장에 대해 공개적인 적대감을 드러내면서 금융위기 대처 방식과 금융체제 개편 과정에서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역할을 집중 추궁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청문회에서는 특히, 하원의원들은 지난 1월 뱅크 오브 아메리카가 메릴린치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압력을 행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따졌다면서 하지만, 버냉키 의장은 뱅크 오브 아메리카의 경영진이나 이사진에 메릴린치 인수를 철회할 경우 보복조치를 취하겠다고 협박한 적이 없다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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