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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대북 직접대화 책임자 지정 검토


유엔은 사무국 내에 북한 정부와의 직접대화를 담당하는 책임자 (focal point)를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유엔 사무총장실 관계자가 밝혔습니다.

유엔 사무총장실의 최성아 부대변인은 26일 ‘미국의 소리’방송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리스 스트롱 전 대북 특사가 물러난 뒤 유엔 사무국과 북한 간 직접대화가 중단돼 이를 복원할 방안을 검토해 왔다”며 “현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와 긴밀히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스트롱 전 특사는 전임 코피 아난 사무총장 시절 대북 특사로 활동하다 비리 연루 의혹으로 2005년 7월 사임했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북한과 대화를 담당할 책임자는 ‘특사’ 직책을 갖고 활동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엔 정치국에서 한 명이 선임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최 부대변인은 유엔이 대북 대화 책임자를 선정해 직접대화에 나설 경우 인도주의적 문제 외에 정치 문제에 대해서도 북한과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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