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반정부 인터넷 웹사이트들은 25일에도 수도 테헤란에서 시위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란 당국은 대통령 선거 후 이어지고 있는 대규모 시위를 강경진압하고 있으며, 대학교수와 언론인, 일반 시민들을 체포했습니다.
목격자들은 미국의 소리방송에, 평소보다 많은 1만 3천명의 이란인들이, 시위도중 희생된 이란인들을 애도하기 위해 테헤란의 베헤쉬트 자라 묘지에 모였다고 말했습니다.
테헤란 거주민들은, 이란-이라크 전의 희생자가 안치돼 있는 베헤쉬트 묘지에는 평소 약 9천명이 방문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묘지나 테헤란 다른 곳에서 시위 집회를 봤다는 목격자는 없었습니다. 대선에서 패한 미르 호세인 무사비 전 총리도 이 날 예정했던 애도 행사를 취소했습니다.
앞서 24일에는, 이란 경찰이 이란 의사당 앞으로 집결하려는 수 백 명의 시위자들을 강제 해산시켰습니다.
한편, 미국의 상원의원들은 이란 국민들로 하여금 이란 정부의 단속을 피해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하는 법안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무소속의 조 리버먼 상원의원은 24일, 이 법안은 이란국민들이 이란 정권보다 한 발 앞설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법안은 리버먼 의원과 공화당 소속의 존 메케인 상원의원과 린지 그라함 상원의원이 공동 발의했습니다.
메케인 의원은, 이 법안은, 이란국민들이 정부의 온라인 검열과 감시를 피하기 위해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다른 도구들을 소유할 수 있도록 자금 지원을 허용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