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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문 헤드라인] 미-한 정상회담, 대북 정책 논의 –워싱턴 포스트


미국 주요 신문의 대표적인 기사들을 간추려 소개해 드리는 미국 신문 헤드라인입니다. 이연철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문: 오늘 미국 신문들은 어제 워싱턴에서 열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이명박 한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다른 어느 때보다 비중 있게 다뤘는데요, 미국신문 헤드라인 오늘은 이 소식을 중심으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먼저 워싱턴 포스트 부터 소개해 주시죠?

답: 네, 북한이 최근 핵실험을 강행하고 절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채택한 대북 제재 결의에 저항하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번 미-한 정상회담에서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한국을 안심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한국의 이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공격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한다는 미국의 오랜 정책을 오바마 행정부가 계속할 것이라는 분명한 보장을 모색했다며, 이 대통령의 이 같은 바램이 미-한 동맹을 위한 공동비전 채택을 통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문: 다음은 뉴욕타임스 신문입니다. '북한의 위협'이라는 제목의 사실을 실었는데요,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죠?

답: 오바마 대통령이 이명박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마치고 난 후, 핵으로 무장한 북한이 중대한 위협이라고 경고하는 한편, 만일 북한이 핵 계획을 포기하고 협상장으로 돌아올 경우, 외교적 고립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른 길이 있다는 점도 밝혔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이 위협들을 그대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 지금은 대단히 위험한 시기라고 진단하면서, 북한에 대한 압력이 증대되고 있는 가운데 변덕스런 북한 지도부가 어떻게 대응할 지 누구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위험한 것은 북한이 더 많은 핵무기를 생산하거나 이를 판매하는 것이라면서, 미국과 중국을 비롯한 다른 강대국들은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모든 영향력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문: 유에스에이 투데이 신문 역시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을 미국의 보호아래 놓다'라는 제목으로 미한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고 있는데요, 어떤 내용인지 소개해 주시죠?

답: 네, 오바마 대통령은 북한의 핵 위협으로부터 한국을 보호할 것이라고 다짐했으며, 또한 북한이 미사일 실험을 해오던 오래 된 습관을 버릴 경우 경제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그동안 북한은 도발행위로 서방으로부터 식량, 연료, 자금 등 광범위한 혜택을 받는 '패턴'을 보여 왔다고 지적한 뒤, 이제는 그런 패턴을 깨야 한다고 강조했으며, 아울러, 북한이 위협과 불법무기들로 안전을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두 정상은 오랫동안 정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미-한 자유무역협정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불완전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지적했습니다.

문: 워싱턴 타임스 역시 오바마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의 호전적인 행동에 대한 보상을 중단할 것임을 다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계속해서,경제전문지인 월 스트리트 저널입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미-한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대한 강력한 대응을 촉구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군요?

답: 그렇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이 북한의 무기 확산 노력을 단속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중국과 러시아 같은 핵심적인 나라들이 지난 주 합의된 북한에 대한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이행하도록 하는 문제와 관련해 미국 행정부가 직면한 도전을 강조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아울러, 이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협상의 문이 아직 열려 있다면서, 북한에게 비핵화 회담에 복귀하라고 촉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문: 계속해서, 오늘 미국 신문들에 실린 다른 주요 기사들을 살펴보죠?

답: 네, 지난 주 실시됐던 대통령 선거 결과를 놓고 큰 혼란에 빠진 이란 소식들을 크게 전하고 있는데요, 뉴욕타임스 는 부정선거 논란으로 대규모 시위가 계속되자 이란 지도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일부 선거구에 대해 제한적으로 재검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시위 사태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란 정부는 해외 언론 매체들의 반정부 시위에 대한 취재를 금지시킨 가운데, 오바마 대통령은 이란 사태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면서도 간섭으로 비춰지는 것은 올바른 방향이 아니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워싱턴 포스트월 스트리트 저널 역시, 이란 대선 결과를 둘러싼 논란의 명백한 해결책이 보이지 않는 가운데, 나흘 연속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다고 전했습니다.

문: 그런가 하면, 오바마 행정부가 금융 규제 제도 개혁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할 것이라는 소식도 눈에 띄는데요, 간단히 정리해 주시죠?

답: 워싱턴 포스트 는 오바마 행정부의 계획은 주택담보융자에서 부터 신용카드에 이르기까지 금융문제와 관련된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오바마 행정부가 오늘 공개할 예정인 계획에서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연방보험공사에 더 폭넓은 권한을 부여하는 방안이 포함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월 스트리트 저널 은 백악관이 마련한 규제 개혁안의 거의 최종본을 입수했다며,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취임 초기에 시사했던 개혁 수준 보다는 내용 면에서 많이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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