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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아마디네자드 대통령 재선, 긴장.불안 가중’


이스라엘은 중동 지역내 긴장과 불안을 가중시킬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란 대통령 선거에서 강경 노선의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재선된 데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4일 연설에서 자신이 압도적으로 승리한 것은 이란인들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이스라엘의 대니 아얄론 외무차관은 성명을 발표하고 이란의 이번 대통령 선거 결과는 이란이 핵 무기를 계속 개발할 것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얄론 차관은 이번 이란 선거에서 한치의 변화가 있다면, 이란의 위협이 더욱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얄론 차관은 따라서 국제사회가 이란의 핵 계획을 중단시키기 위해 보다 강력한 행동을 취할 것을 촉구하고, 이란과는 어떠한 대화도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미국의 바락 오바마 대통령이 이란과의 대화 재개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한 말이 분명해 보입니다. 이스라엘의 정치 분석가, 도레 골드 씨는 지금까지 이란은 핵폭탄을 제조하기 위한 시간을 더 벌기 위해 서방 세계와의 협상을 이용해 왔다고 말했습니다.

이란인들이 핵 개발 계획을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하고 서방 국가들이 이에 대해 아무 것도 하지 못할 것 같은 상황으로 몰아부치는 가운데 이란은 자국의 핵 개발 계획을 전속력으로 추진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마흐무드 아마디네자드 이란 대통령은 그동안 이스라엘을 지도상에서 사라지게 만들 것이라고 위협해 왔기 때문에 그의 재선은 이란 핵 시설들에 대한 이스라엘의 선제 공격 가능성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은 이란이 가동 가능한 핵 능력을 보유하는 것을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이스라엘 지도자들은 그 같은 점을 거듭 지적해온 것으로 본다고 골드 씨는 말했습니다.

이스라엘은 시간이 다해가고 있다고 말하고 있으며 군 정보당국자들은 이란이 올 해 말까지 핵 폭탄을 만들 수 있는 물질과 기술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합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이 핵 무기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지만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이란의 핵 계획은 평화적이며 이란인들의 전력 발전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해 왔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그 어떠한 것도 이란의 핵 연구를 중단시키지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이란의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14일 전국 텔레비전으로 중계된 연설에서 이번 선거에서의 승리는 미래에 대한 이란인들의 희망을 나타내는 것이라면서, 이란인들은 그 같은 소망을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인물을 선출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13일 이란 당국은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이 12일 치러진 대통령 선거에서 62.6%의 지지율을 얻었다고 선언했습니다.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의 가장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개혁파, 미르 호세인 무사비 후보는 33.8%의 득표율을 얻는 데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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