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택연금 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버마 민주화 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 여사에 대해 버마 항소 법원이 증인 채택을 허용했습니다. 이번에 채택된 증인은 수치 여사를 위해 증언하겠다고 나선 3명 가운데 한 명입니다.
버마 항소법원의 이번 결정은 3명의 증인채택을 모두 금지한 1심 법원의 결정을 뒤집은 것으로 수치 여사의 변호인단이 1심 법원의 결정에 항의해 항소한 뒤 나온 것입니다. 반면 검찰은 지금까지14명의 증인을 법정에 세웠습니다.
수치의 여사의 변호를 맡고 있는 느얀 윈 씨는 법원 측에 증인 3명을 모두 채택해줄 것을 계속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치 여사는 지난달 불청객 미국인 남성을 자택에 머물게 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수치 여사의 유죄가 확정될 경우 최고 5년 형이 선고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