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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마, 이스라엘-팔레스타인 2국가체제 강조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집트 카이로 대학교 연설에서 미국과 여러 중동국가들 간에 긴장을 야기하고 있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아랍 세계의 현황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과의 굳건한 관계는 깨질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대인들이 조국을 건설하려는 열망의 근저에 비극적인 역사가 자리잡고 있다는 인식과 함께 문화, 역사적 유대가 미국과 이스라엘 두 나라 관계의 토대가 되고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대인들이 수백 년 동안 박해 받아왔다며 유대인 6백만 명이 살해된 홀로코스트에서 유럽의 반유대주의가 절정을 이뤘다고 지적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대인이 학살된 사실을 부정하는 것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이스라엘을 파멸시키겠다는 위협이 중동지역의 평화를 막고 이스라엘 국민들에게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킬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팔레스타인 인들이 조국을 건설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고통을 받은 것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라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팔레스타인 인들이 지난 60여 년 동안 참을 수 없는 고통을 겪었다며, 존엄과 기회, 국가 건설을 염원하는 팔레스타인 인들에게 미국이 등을 돌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2국가 체제를 통해서만 양측의 열망이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평화가 확립되기 위해서는 모든 당사자들이 각자 책임을 다해야 합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을 줄 수 있는 제도를 발전시켜 통치능력을 키우는 한편,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폭력을 멈추고 과거에 맺은 합의와 이스라엘의 생존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동시에 이스라엘인들도 팔레스타인의 생존권이 부정될 수 없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강조했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영토에서 정착촌 건설을 중단하고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이스라엘의 안보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을 인정하는 한편, 팔레스타인 인들이 일상생활을 개선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인들이 국가를 창설해 유지할 제도를 발전시키도록 도와주고 이스라엘의 정통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오바마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어머니들이 두려움 없이 커가는 자식들을 바라볼 그 날을 위해 모두가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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