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는 담뱃갑의 흡연 경고 그림이 금연에 효과적이라고 밝혔습니다. 5월 31일 올해 '세계 금연의 날' 기념의 일환으로 WHO는 흡연의 위험성을 대중에게 더욱 널리 알려 흡연량을 줄이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한 자세한 소식입니다.
흡연 반대 운동가들은 공격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이들은 흡연가들이 충격을 받음으로써 금연하길 원합니다. 이들 운동가들은 이를 실행하기 위한 방법으로 각 나라가 담뱃갑에 역겨운 그림과 경고 문구를 넣도록 만들 계획입니다.
운동가들은 그림이 천 개의 단어보다 효과가 있기 때문에, 흡연으로 인한 신체적인 유해성을 그림으로 보여줌으로써 사람들이 이에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WHO의 더글라스 베처 금연운동 담당 국장은 이 같은 그림이 담긴 담배갑이 효과적이라는 분명한 증거가 있다고 말합니다.
베처 국장은 오늘날 담배를 규제하는데 있어 노골적이면서 때로는 충격적인 그림을 사용하는 것은 흥미로울 뿐더러 비용 면에서도 효율적이며, 효과도 거둘 수 있는 방향이라고 말했습니다. 공공 건강을 위한 세계화의 긍정적인 형태라는 것입니다. 베처 국장은 일부 사람들은 그 같은 그림의 필요성에 의문을 제기하지만 그 그림들이 사람들을 금연하도록 납득시키고 있다는 확실한 증거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처 국장은 그같은 증거가 캐나다에서 나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베처 국장에 따르면 캐나다는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이미 8년 전에 담배갑에 건강 경고를 알리는 대담한 그림과 사진을 부착하도록 규정하는 혁신적인 조치를 취했습니다.
베처 국장은 오늘 날 20여개국의 거의 7억 명에 달하는 인구가 이 같은 건강 경고 그림을 필요로 하고 있다며, 다른 4개국은 올 해나 내년 사이 이 같은 그림을 담배갑에 부착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담배갑에 이 같은 효율적인 흡연 경고를 부착한 나라에서 살고 있는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10%에 불과하다고 베처 국장은 말했습니다.
담배갑에 건강 경고를 알리는 그림을 부착하고 있는 브라질과 캐나다,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실시된 연구에 따르면 이 같은 그림 경고는 사람들이 금연을 하도록 만드는데 상당히 설득력이 있습니다.
담배는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사망 원인입니다. WHO는 매 년 5백만 명 이상이 암이나 심장질환, 뇌졸증 등 담배 관련 질병으로 사망한다고 밝혔습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빈곤국이나 개발도상국에서 발생하고 있습니다.
WHO는 흡연율을 줄이는 가장 효율적인 개입 정책 가운데는 공공 장소나 직장에서의 흡연 금지, 담배 광고와 후원 금지, 그리고 담배세와 담배 가격 인상 등이 포함된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