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국내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외국인 방문자의 생체인식, 바이오메트릭 정보를 수집, 검색하는 시범계획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미국의 생체인식 정보 수집, 검색은 2001년 9-11 테러 공격사태후 미국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외국인 출입국자들에 대한 정확한 신원 검색과 식별을 위한 최신 방법입니다. 좀더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은 2004년부터 바이오메트릭, 생체인식 기법을 이용해 입국사증 신청 외국인들과 국내 공항, 항구를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들의 지문 등 각종 생체인식 정보를 수집, 검색해왔습니다. 그러나 국내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한 생체인식 정보 검색,수집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외국인 출국자들에 대해서도 생체인식 정보를 수집한다고 국토안보부, 외국인 방문자 담당 로버트 모크니 국장은 밝히고 있습니다.
모크니 국장은 대부분국가들에서 외국인 방문자들이 출국할 때 여권 검색을 거치는데 비해 미국에서는 아직 이를 실시하지 않았지만 이제부턴 새로운 첨단방식으로 외국인 출국자에 대해서도 실시한다고 말합니다.
외국인 출국자 대상 바이오메트릭 정보 수집, 검색은 이번 주부터 죠지아주 애틀란타와,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두 공항에서 시범적으로 시행됩니다. 이들 두 공항에서는 외국인 출국자들의 여권검색과 함께 지문감식기 검색이 실시됩니다. 이 같은 새로운 검색과정을 통해 출국자의 지문이 입국사증 신청때 받은 지문과 대조식별됩니다. 미국 공항의 외국인 출국자 바이오메트릭, 생체인식 정보 수집, 검색은 두 곳의 시범시행을 거쳐 내년에 미국의 모든 공항과 항구들에서 확대 시행될 예정입니다.
미국 공항의 외국인 출국자 생체정보 수집, 검색 시행은 9-11테러 조사위원회의 건의에 따른 것입니다. 9-11 테러 조사위원회는 미국으로 여행하는 외국인들의 신원을 확인하는 최선의 방법으로 출입국 장소에서 생체인식 정보를 수집, 기록하도록 건의했습니다. 미 국토안보부의 로버트 모크니 국장은 외국인 출국자에 대한 생체인식 정보 수집, 검색 시행에 관해 외국 특파원들에게 설명하면서 그에 따른 이점을 강조했습니다.
모크니 국장은 외국인에게 생체인식 확인을 통해 입국사증이 일단 발행되면 해당 외국인의 여권과 입국사증이 다른 사람에 의해 사용될 수 없게 된다고 설명합니다. 모크니 국장은 전세계적으로 분실됐거나 도난당한 수 천 만개의 여권들이 국제 범죄조직과 테러 분자들에 의해 암시장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이제 바이오매트릭, 생체인식 검색, 확인으로 그런 암시장 여권 사용이 불가능하게 된다는 것입니다.
로버트 모크니 국장은 또한 멕시코와 캐나다로 육로 출국하는 외국인들에 대해서도 앞으로 바이오매트릭 검색 적용이 확대될 예정이라고 밝힙니다. 그러나 자동차를 이용하는 외국인 출국자들에 대한 바이오매트릭 검색 장치들을 국경 육로통과 지점마다 설치하려면 막대한 비용이 들게 된다고 모크니 국장은 고충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