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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 북 핵실험 비난...유엔 추가제재 논의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미국과 한국을 제외한 나머지 국제사회의 반응을 알아보겠습니다. 국제사회 각국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을 한반도와 국제 평화에 대한 위협 행위로 비난하는 가운데, 유엔에서는 오늘 오후 북한에 대한 추가제재 등을 논의할 안보리 긴급회의가 소집될 예정입니다. 김근삼 기자와 함께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 김근삼 기자. 먼저 일본의 반응을 보죠. 일본 정부는 북한의 2차 핵실험을 어느 나라보다 강하게 비난하고 있지요?

답) 그렇습니다. 아소 다로 일본 총리는 오늘(25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절대로 용인할 수 없다면서, 핵실험은 유엔 결의를 위반한 것이기 때문에 안보리 회의가 소집되면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가 채택될 수 있도록 모든 외교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고 있는 제9차 아시아 유럽 외무장관 회의에 참석 중인 나카소네 히로후미 외상도, 한국의 유명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이 문제를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대처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면서, 일본은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력히 항의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도 북한의 핵실험은 절대 용납할 수 없다며, 단호한 대응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북한의 핵실험은 안보리 결의 위반이며, 따라서 유엔 차원에서 보다 강력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는 입장이군요?

답) 네. 일본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달 안보리 의장국인 러시아에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는데요, 러시아 언론들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의 말을 인용해 오늘(25일) 오후 4시에 유엔에서 안보리 긴급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안보리에서는 북한 핵실험에 대해 추가 제재를 포함한 국제사회의 대응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일본 정부는 이미 추가 제재와 관련해 한국과 미국 등 관련국들과 협의에 나섰다고 일본 언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 북한의 최대 동맹국인 중국의 반응도 궁금합니다. 어떻습니까?

답)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외교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성명은, 북한이 국제사회의 일관된 반대를 무시하고 또 한차례 핵실험을 실시했다면서, 이에 단호히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다른 6자회담 참가국인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은 핵실험 소식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관련 정보를 분석한 뒤 적절한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중국과 러시아 현지 언론들도 북한의 핵실험 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하고 있습니다.

한편 호주의 스티븐 스미스 총리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히 비난한다면서, 아시아 지역은 물론이고 전세계가 한 목소리로 핵실험을 비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유럽에서도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요?

답) 네. 영국의 고든 브라운 총리는 성명을 통해 북한의 행위는 한반도의 평화를 해치는 것은 물론 북한의 안보를 위해서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면서,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국제사회가 북한을 동반자로서 대우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데이비드 밀리반드 영국 외무장관도 별도의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의 핵실험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유럽연합 순회의장국을 맡고 있는 체코의 얀 코후트 외무장관도 제9차 아시아 유럽 외무장관 회담에 앞서, 북한의 핵실험이 확인된다면 유럽연합의 비난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또 이밖에 프랑스, 스웨덴 등도 외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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