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의 전직 고위 당국자가 지난 1989년 톈안먼 시위 사태 당시 무력 진압에 반대하다 실각한 자오쯔양 전 중국 공산당 총서기의 회고록 집필을 비밀리에 도왔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신문출판총서 대표였던 두다오젱 씨는 자신과 다른 3명의 전직 당국자들이 자오 전 총서기의 회고록 '국가의 죄수'발간을 위해 구술 녹음한 테이프를 받아 적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의 죄수'는 자오 전 총서기가 톈안먼 시위 무력 진압을 저지하기 위해 공산당 강경주의자들에 맞서 대항하다 실패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당시 수 백에서 수 천 명의 시위자들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오 전 총서기는 톈안먼 사태 직후 실각한 뒤 지난 2005년 사망할 때까지 가택연금을 당했습니다.